사노라면 힘내라 씩씩한 우리 며느리 배즙 주문 지은정

사노라면 669회 힘내라! 씩씩한 우리 며느리

남편과 호텔 요리사 선후배로 만나13년 전 결혼한 지은정(38)씨.남편의 제안으로8년 전 귀농해 배즙 생산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꾸려가던 중3년 전 불행이 닥쳐왔다. 3년 전,갑작스레 위암3기 진단을 받은 남편. 2년여의 투병 후 남편은 가족 곁을 먼저 떠났고 두 아들과 은정 씨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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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된 그녀에게 가장 큰 버팀목은 시아버지 양부승(65)씨와 시어머니 조기순(61)씨.결혼하자마자 함께 살았는데 남편이 떠난 후에도 은정 씨와 아이들은 여전히 시댁에 머물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집안의 기둥으로서 밤낮없이 더욱 바쁘게 일하고 있는 은정 씨.시부모님은 그런 며느리가 기특하면서도 짠하지만,매일 늦은 귀가에 온 가족이 걱정인데.과연 은정 씨는 언제쯤 시부모님 마음을 안심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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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친한 친구로 오해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사돈지간.스스럼없이 왕래하며 은정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양가 부모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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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떠나고 여전히 시댁에 있는 딸을 보며 사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인 은정 씨의 친정 부모님.사실 사위를 보내고 바로 딸을 친정으로 데려올 생각이었다.시부모님들도 자신들을 떠나겠거니 했는데 계속 시댁에서 살겠다는 결정을 내린 은정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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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택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은정 씨의 큰아들 때문이었는데.아들을 잃은 할머니,할아버지인데 자신들까지 나가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큰손주의 기특한 마음에 어른들 모두 그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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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정신없이 일만 하느라 늘 바쁜 은정 씨.그래서 딸 얼굴 한번 보기 어렵다고 매일 불만을 늘어놓는 친정어머니다.결국 아쉬운 사람이 움직이는 법.친정 부모님이 은정 씨의 일터로 깜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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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도 않고 일만 하느라 늘 피곤한 딸이 늘 안쓰러운데.서른여덟,아직 한창인 젊은 딸에게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해보려고 한다.언제까지 혼자일 수 없다며 딸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엄마의 제안은 과연 무엇일지 사노라면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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