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0일(월) ~ 11월 24일(금) 한국기행 727편에서는 가을 채우다가 소개됩니다.
3부. 부자의 곳간
11월 22일 (수) 늦가을, 황금빛 들녘이 펼쳐진 전라남도 진도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훈남으로 소문난 청년들이 있습니다. 도시살이를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 김영걸 씨와 함께 농사를 짓는 김서용, 김서진 씨 형제입니다.
진도 바나나 삼부자 바나나 농장 정보는아래에 있습니다.
▶팜스윗
농장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보전리 1236-1
연락처처: 010-5739-5279
수확을 앞두고 소매 걷어붙인 삼부자가 향한 곳은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키우는 논입니다. 봄에 입식한 징거미새우가 해충을 잡아먹고 어느새 어른 손바닥만큼 자랐습니다.
추수 전 논에 물을 뺀 후 새우를 잡아 짚불에 구워 먹는데 그 맛이 특별합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우거진 숲의 비닐하우스입니다.
얼핏 열대우림처럼 보이는 이곳은 삼부자의 바나나 농장입니다. 기후 변화로 진도의 특산물이 되어버린 바나나가 주렁주렁 가득합니다.
드론으로 씨앗을 뿌리고 농약을 치는 등 삼부자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데 아버지 영걸 씨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 두 아들과 함께 가을 곳간,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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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가을 채우다 727편
변덕스러운 봄날을 거쳐 태풍의 계절을 견딘 끝에 가을을 만났습니다. 내 맘처럼 풍성한 수확은 아닐지라도 땀 흘리고 애쓴 시간이었기에 그저 감사할 뿐 산과 바다, 들녘과 벌판에서 내어주는 선물로 마음이 넉넉해지는 계절입니다. 길고 추운 겨울을 풍요롭게 나기 위해 든든히 준비하는 가을 곳간 채우기 그 시간을 함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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