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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속초관광수산시장 임연수어 새치 홍합가지찜 새치만두

by ★#■#○#☆ 2024. 6. 4.

그리운 고향이여, 돌아오라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속초의 바다를 그대로 담은 속초관광수산시장. 6·25 전쟁으로 인해 청호동에 임시로 정착했던 피난민들에게 황금과도 같은 생선이 있다는데. 함경도 고향 바다에서도 잡혔다던 임연수어다.

 

한국인의밥상-속초관광수산시장-임연수어-세치만두-홍합가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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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라고도 불리는 임연수어는 먹을 것이 더없이 귀했던 그 시절, 김용제(83세) 씨와 심삼옥(58세) 씨에게도 특별한 생선이란다. 당신의 고깃배를 타고 피난 온 삼옥 씨의 아버지가 뱃일을 마치고 잡아 온 새치(임연수어)는 자녀들의 학비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었다. 어머니는 행상으로 생선을 내다 팔며 고단하게 자식들을 키웠다.

 

 

 

 

부모 세대부터 아바이마을에서 함께 살아온 이들에게 북녘의 고향은 늘 그리운 곳이었다. 용제 씨와 같은 고향에서 자랐다는 김상호(85세) 씨의 기억에는 피난 가는 자식들을 바라보던 할아버지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한국인의밥상-속초관광수산시장-임연수어-세치만두-홍합가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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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함께 고향을 그리던 이들도 얼마 남지 않은 현실. 용제 씨와 삼옥 씨의 손길이 고향의 맛이 사라지지 않도록 밥상 가득 기억을 담아낸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지겨울 정도로 끼니 때마다 먹었다는 떡 장물부터 백년손님을 위한 비장의 요리였다는 홍합가지찜, 새치(임연수어)를 다져 넣은 새치만두까지... 지워져 가는 기억의 증인이 되고파 아버지가 즐기시던 음식과 어머니의 손맛을 기록하는 밥상에선 고향의 노래가 절로 나온다는 용제 씨이다.

 

한국인의밥상-속초관광수산시장-임연수어-세치만두-홍합가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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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돌라리-’ 가까이 있으나 멀기만 한 고향,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여, ‘어서 돌아오라’는 바람이 가득 담긴 노래는 그리운 시간을 불러낸다. 고향의 맛을 입안 가득 담아보며 북녘 고향을 떠올린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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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6일 한국인의 밥상 659회에서는 현충일기획으로 73년을 기다린 따뜻한 밥 한그릇이 소개된다.

전쟁의 참상은 소중한 사람들을 뿔뿔이 흩어 놓았다. 쫓기듯 떠나온 고향, 잃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사라진 내 오라버니... 6·25 전쟁 이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71주년. 이제 전쟁의 비극을 실제로 겪은 1세대는 찾기 힘들다.

 

한국인의밥상-속초관광수산시장-임연수어-세치만두-홍합가지찜
한국인의밥상-속초관광수산시장-임연수어-세치만두-홍합가지찜

 

전쟁의 기억도, 상처도 그리고 안타까운 이별을 겪어야 했던 가족의 이야기도 이제는 과거의 기록으로 존재하는 역사가 되고 있다. 6·25 전쟁 후 73년,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족을 애타게 기다린 이들이 그토록 나누고 싶었던 밥상, 그리고 그날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정성껏 지어낸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포천 이동갈비 짝갈비 한우갈비 40년째 김성국 남성윤 산정호수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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