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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지구과학

기압과 날씨

by ★#■#○#☆ 2022. 10. 21.

기압와 날씨

지표면은 장소에 따라 상태나 수분 함량, 식생의 분포 등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이 같아도 지표면에 따라 가열되는 정도가 각기 다르다. 이러한 부등 가열에 의해 대기의 온도 분포도 달라지고, 그에 따라 기압의 변화와 다양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날씨는 기압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기압은 공기의 양에 따라 결정되며, 하루 중에도 기압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기압이 낮은 것을 저기압, 주변보다 기압이 높은것을 고기압이라고 한다. 주위보다 기압이 낮은 저기압 중심 부근에서는 상승 기류가 발달하고, 상승하는 공기 덩어리는 단열 팽창하여 온도가 낮아지면서 구름이 생성된다.

고기압 상공에서는 그림과 같이 주위로부터 공기가 물려들어 중심 부근에서 하강 기류가 발달한다. 고기압 하에서는 하강 기류에 의해 단열 압축 현상이 생기고 그에 따라 날씨가 맑아진다.

날씨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서 맑거나 흐려진다. 또한 저기압, 고기압 등의 기압 배치는 대기 대순환의 영향을 받아 이동하면서 날씨의 변화를 다양하게 한다. 중위도 지역에 속하는 우리나라 지역은 편서풍의 영향으로 기압 배치가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그에 따라 날씨의 변화가 생긴다.

고기압과 저기압의 구조
고기압과 저기압의구조

기단과 날씨

북반구의 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이는 계절에 따라 입사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이 다르고, 또한 계절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기는 지면과의 상호 작용으로 열과 수증기를 주고받으면서 그 성질이 변하게 된다. 공기가 넓은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면 지표면의 영향으로 기온과 습도가 일정하게 되는데, 이처럼 넓은 지역에서 거의 같은 성질을 가진 큰 공기 덩어리를 기단이라고 한다. 기단은 온도에 따라 한대 기단, 열대 기단, 적도 기단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수증기가 많이 증발하는 바다 위에서 생성된 습한 해양성 기단과 상대적으로 수증기의 증발이 적은 대륙 내부에서 생기는 건조한 대륙성 기단으로 나뉜다.

한랭기단의변질
한랭기단의변질

기단이 발원지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주고, 이동하는 도중에 성질이 다른 지면이나 수면을 만나면 열과 수증기를 얻거나 잃어 점차 그 성질이 변한다. 예를 들어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이 우리나라의 서해 바다를 지나갈 때는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의 경계에 놓여 있어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기단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계절별로 특징적인 일기가 나타난다.

온난기단의변질
온난기단의변질

시베리아 기단은 겨울철에, 북태평양 기단은 여름철에 우리나라 날씨를 지배한다. 그리고 오호츠크 해 기단은 봄철에서 가을철까지, 양쯔 강 기단은 봄과 가을철에 영향을 준다. 이들 기단은 서로 다른 기단과 어울려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다양한 날씨 변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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