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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지구과학

태풍

by ★#■#○#☆ 2022. 10. 25.

태풍

한여름의 불청객 태풍은 집중 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그러나 지구 에너지 평형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아주 드물지만 5월과 10월에 영향을 준 태풍도 있다 1976년 에는 무려 6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1988년과 2009년처럼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를 비껴간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중위도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지만, 열대 지역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열대 기상 현상인 태풍의 영향을 함꼐 받는다. 태풍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경로를 따라 이동할까?

 

태풍의 발생과 이동

열대 저기압은 표층 수온이 27℃ 이상인 위도 5~25˚ 사이의 열대 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저위도의 해수면은 고온 다습하므로 불안정한 상태의 대기에 많은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여 강력한 상승 기류와 적란운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열과 수증기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적란운은 강한 소용돌이를 가진 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한다.

열대 저기압은 발생 초기에는 세력이 약하지만, 해수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공급되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강한 상승기류를 갖는 저기압으로 발달해 간다.

상승 기류가 강해질수록 더 많은 수증기가 상승해 응결하여 저기압의 세력은 더욱 강하게 발달한다. 특히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 ㎧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하는 경우를 태풍이라고 한다.

발달한 태풍의 등압선은 거의 원형으로 조밀하게 나타나며, 중심 기압은 매우 낮다.

중심 부근에는 하강 기류가 있어서 바람이 약하고 맑은 날씨가 나타나는 태풍의 눈이 존재한다. 태풍의 눈 주위에서는 연직으로 발달한 두꺼운 구름과 강한 상승 기류로 최대 풍속이 나타나고 많은 비가 내린다.

태풍은 기권과 수권의 상호 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싱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의 발생지역이 보다 고위도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그 위력이 커지면서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와 온실카스 방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의 강도와 강우량도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억제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태풍의 진행과 날씨

태풍이 발생하면 예상 경로와 이동 속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은 대기 대순환에 의한 무역풍과 편서풍의 영향 및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범위에 따른 바람의 영향을 받아 포물선을 그리며 북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태풍의 진행 방향에 대해 오른쪽 반원을 위험 반원, 왼쪽 반원을 안전 반원(가항 반원)이라고 한다. 위험 반원에서는 태풍의 풍향과 대기 대순환 바람의 풍향이 일치하여 풍속이 더 증가한다. 이에 비해 안전 반원에서는 태풍의 풍향과 대기 대순환 바람의 풍향이 반대가 되어 바람의 세기는 다소 약해진다. 따라서 태풍의 진행 방향 오른쪽에 위치하는 지역은 비바람에 의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은 농경지의 침수 및 가옥 붕괴, 산사태, 어선과 양식 어장의 파손 등의 피해를 가져온다. 또한 만조 시에 태풍이 해안가로 접근할 때에는 달과 태양의 조석력의 영향으로 파도가 평소보다 높아져 용승, 폭풍 해일 등으로 인한 해안가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태풍의 소멸

태풍은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육지에 상륙하면 지면과의 마찰면이 증가하여 풍속이 약해지고, 해수에서 공급받는 수증기와 열이 감소되면서 그 세력을 점점 잃고 열대성 저기압이나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된다.

태풍의 발생과 이동 그리고 소멸 과정에서 에너지와 물의 순환이 일어난다.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속에서 발생한 태풍은 짧은 기간 동안에 대규모의 에너지 순환을 일으키고, 다시 수권과 지권에 비를 뿌리고, 생물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태풍은 상대적으로 저위도 지역에서 남는 에너지를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시켜 지구 에너지를 재분배하는 중요한 에너지 이동 활동이다. 또한 한여름의 태풍은 가뭄이나 더위를 해소해 주는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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