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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나는 자연인이다 행복산 사랑동사무소 강이규 자연인 552회

by ★#■#○#☆ 2023. 5. 3.

행복산 사랑동사무소! 자연인 강이규

오늘 5월3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자연인 강이규의 행복산 사랑동사무소가 소개됩니다.

봄비가 내리는 대나무 숲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느님, 우리 집에 햇빛 좀 내려주세요~!” 꽃이 만발한 정원에서 양팔을 들고 하늘을 향해 외치기도 하고, ’머리털은 빠져도 머리는 좋았다‘며 넉살 좋게 웃기도 하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자연인 강이규 씨(64)의 멈출 줄 모르는 유머 열차가 지금 출발합니다.

 

나는자연인이다-행복산 사랑동사무소-강이규-자연인-5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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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소년이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송진과 쑥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했지만, 학교생활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는 그. 하지만 먹고 사는 일조차 빠듯해 고등학교에 갈 수 없었다는데. 당시 16살 소년이었던 자연인은 ‘이대로라면 평생 지게만 지고 살겠다’는 생각에 어스름한 새벽에 야반도주를 감행했습니다.

 

 

홀로 타향살이를 시작한 자연인은 낮에 폐지를 줍고, 밤에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의 뜻을 펼쳤습니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며, 공부까지 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데. 쉴 틈 없이 인쇄소 잡일부터 공장 막노동까지 하며 치열한 나날을 악착같이 견뎌낸 결과 마침내 20살에 ‘공무원 합격’이라는 결실을 얻어냈습니다.

 

나는자연인이다-행복산 사랑동사무소-강이규-자연인-5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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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길 부지런하고 악바리였던 그는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자’는 신조로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던 자연인.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서 ‘존경하는 베스트 공무원’으로 뽑히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4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출근한 워커홀릭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중요한 의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늘 철두철미하게 해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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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번 신경을 곤두세우며 일한 탓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데.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어 살이 찔 겨를도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떠올랐던 건 신기하게도 어릴 적에 지냈던 고향 산골. 퇴직 이후, 자연인 강이규 씨는 홀로 짊어졌던 책임감을 내려놓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산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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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00kg, 행복 200kg 벌크 업(?)’ 목표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겨우내 닭들이 추울까 덮어둔 비닐 막을 걷어주고, 표고목을 세워둔 대나무 받침대를 교체하는 등 매일매일 빼곡하게 적은 일과를 하나씩 해나가며 산골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자연인입니다. 공무원 시절의 습관이 몸에 남아있어 매일 바쁘게 움직이지만, 산에서 하는 일은 뭐든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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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를 끝마친 뒤엔 산 전경이 다 보이는 정자에 앉아 꿀차가 우러나길 기다리고, 계곡의 물소리를 반주 삼아 색소폰 연습하면서 삶의 여유를 한껏 즐기는 중이라는데. 대나무에 갖가지 곡물과 산야초를 아낌없이 넣은 대통밥과 봄 향기 가득한 나물 전으로 몸도 마음도 풍요로운 지금.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채 유유자적한 산골 생활을 만끽하는 강이규 씨의 이야기를 오늘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이가영 해처럼 바람처럼 자연인 5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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