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246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 인천광역시 강화군
2023년 11월 25일 동네 한 바퀴 제246화에서는 굳건하다 근교 섬동네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소개한다. 수천 년 외세의 침략에 맞선 국방의 요충지 유구한 역사의 섬 강화군은 수도권 근교 여행지로 귀농 귀촌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이들의 새 무대로 주목받는 고장이다.
관광, 힐링 도시로 알려졌지만 누군가에겐 포근한 삶의 터전이 되는 동네, 소중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인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동네 한 바퀴 246번째 발걸음을 떼어본다.
함께여서 버텼다! 교동 추(秋)젓 가족
유난히도 물길이 거세 과거 고려, 조선 시대 유배지로 알려졌던 곳. 임진강과 한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있는 교동도는 새우젓섬이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새우들이 잡히는 젓새우 주산지다.
덕분에 이곳 어민들은 일 년 중 7개월을 젓새우잡이에 한창이라는데 워낙 일이 고되기로 유명한 새우잡이 배를 타는 이는 대체로 외지인.
허나 칠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와 함께 매일 바다에 나가는 두 아들이 있었으니. 생계 이전 평생의 삶 전부였던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고향으로 온 지 벌써 20년째란다.
다리가 놓이기 전엔 육지 한번 밟기도 힘들던 외진 섬, 피 끓는 청춘은 왜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밥 한 톨, 눈물 한 방울과 바꿔가며 얻은 부모님의 새우젓.
그 짜고 단 세월을 귀히 여겨 두 아들은 오늘도 축축이 젖은 장화를 신는다. 함께여서 버텼던 시간, 그래서 더 굳건한 가족의 행복은 오늘도 현재 진행 중이다.
동네 한 바퀴 강화군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화개산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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