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241화 삼삼하게 스며들다 대구광역시
이번주 2023년 10월 21일 동네 한 바퀴 제 241화에서는 삼삼하게 스며들다 대구광역시를 소개합니다. 이토록 천혜의 요새가 또 있을까 금호강과 낙동강이 자연 해자 역할을 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 대구는 3대 문화권(신라‧유교‧가야)의 역사 문화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생태자원이 공고히 저만의 빛깔을 만들어낸 ‘고집스러운’ 동네입니다.
숱한 부침에도 변치 않고 무언가를 오래도록 지켜낸 것들엔 힘이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 241번째 여정에서는 전해오는 옛것에 새 칠을 하며 ‘대체 불가한’ 시간을 이어나가는 문화관광의 본향, 대구광역시로 떠나봅니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주소: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로6길 5 현풍도깨비시장
연락처: 053-611-2420
http://www.hyunpungmarket.com/
대구 현풍 3대 모녀 수구레국밥집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이방아지매
주소: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풍로 6길 5
연락처: 053-61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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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곯던 한을 담아, 3대 모녀의 수구레국밥
전국 군 단위 지역 중 인구 1위로 손꼽히는 대구 달성군.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현풍도깨비시장은 백 년의 세월을 굳건히 건너온 지역 대표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도깨비 국밥 골목’이 자리하는데, 어째 간판마다 보이는 건 수구레국밥 오래전 우시장이 가까웠던 현풍장에서는 당시 먹지 않고 버리던 소가죽 아래 피하지방, 수구레를 얻기 쉬웠답니다.
지금이야 특수부위다, 뒷고기다 하여 어느 부위 하나 안 귀한 곳 없다만은 그 시절 손질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던 수구레는 정말 배고픈 이들이 찾던 대표 서민 음식 중 하나. 수구레 골목이 형성되기 전부터 60년 넘게 수구레국밥을 만들어 온 1대 주인, 변 계수 어르신 역시 평생 소고기 한번 푸지게 먹고 싶어 이 메뉴를 고수했다는데. 덕분에 자식이며 손주며 고기 못 먹는 한은 없었고 넉넉한 살림은 아니어도 남의 집 손 벌릴 일은 없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만해진 요즘도 여전히 이곳, 이 자리에서 수구레를 써는 어르신과 맏딸, 첫째 외손녀. 이들에게 수구레국밥은 시대 불문 변치 않는 영혼의 한 끼입니다.
동네 한 바퀴 대구 달성공원 맨발학교 달성토성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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