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247화 소중하다 모든 날 –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
2023년 12월 02일 동네한바퀴 제247화에서는 소중하다 모든 날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이 소개됩니다.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오래된 동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최초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구이면서, 정치, 금융, 언론, 업무 기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특구입니다.
경부선과 경인선 철도의 분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해 왔고,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곳.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기억하며,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미래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 동네, 서울 영등포동, 당산동으로 동네한바퀴 247번째 여정을 떠납니다.
동네 한 바퀴 문래동 금속팽이 철물골목 철물점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지앤지테크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47길 1-8
연락처: 0507-1409-5291
문래동 철물 골목,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어른들의 놀이로 돌아온 금속팽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물 골목인 문래동 철물 골목을 걷다가, 시끌벅적한 소리에 한 골목길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소리로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앙증맞고 알록달록한 작은 금속팽이를 돌리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10년 전부터 철물점마다 금속팽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 종종 모여 나름 치열한 시합을 벌인답니다.
각기 다른 문양과 캐릭터가 새겨진 1,000여 종의 금속팽이를 만들고 소장해 온 박선근 사장. 700백여 개 철물점이 모여 있지만 왕래도 교류도 없어 얼굴도 모른 채 지내온 철물점 골목에서, 박선근 사장은 이웃들과 금속팽이를 같이 만들고 금속팽이 대회를 통해 함께 화합하고 즐길 거리를 찾았습니다.
일본 국제 대회에 나갈 정도로 금속팽이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 이후 금속팽이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되면서 금속팽이 만드는 철물점들은 점점 사라져갔고, 선근 씨도 생업을 위해 금속팽이 제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근 씨는 팽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동심을 되찾아 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금속팽이를 사랑하는 철물점 골목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팽이를 만들고, 팽이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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