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화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 – 강원도 정선
길고 험준한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해발 1000m 이상의 웅장한 산자락들에 둘러싸인 산의 고장, 정선군. 정선을 대표하던 석탄산업의 호시절은 이제 역사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태백산맥 청정한 산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과, 구석구석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이 정선의 또 다른 자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굴곡진 삶의 고개를 아라리 가락에 기대 넘으며 소박하지만 빛나는 오늘을 일궈온 ‘정’ 많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강원도 정선으로 동네한바퀴 227번째 여정을 떠납니다.
몸(Body)에 좋은 바디나물을 향한 뚝심
멀리 수려한 산맥이 보이는 북평면 남평리 마을을 걷다 밭에서 무언가를 한창 수확 중인 주민들을 만난다. 언뜻 어수리 같기도 하고 방풍나물 같기도 한 그 나물은 이름도 생소한 ‘바디나물’입니다.
▶정선 약초꾼 바디나물 연삼
이대원
연락처: 010-3735-3261
https://smartstore.naver.com/jsyaccho/products/6794407883
바디나물은 베틀에 딸린 기구인 ‘바디’와 줄기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약초꾼들 사이에서는 ‘연삼’이라고 불리며 동의보감에도 ‘전호’라는 명칭으로 약효가 언급된 나물이자 산약초입니다.
서울에서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천연 항생제를 찾기 위해 17년 전 정선에 내려온 이대원(55세) 씨. 정선의 산속을 헤매며 여러 약초를 연구하다 바디나물을 알게 되었고, 약 5년 전부터 자생 바디나물을 채취해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기관과 합작 연구를 통해 바디나물의 효능을 입증하고, 부각, 장아찌, 액상 차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그 이름조차 생소한 만큼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그 이름처럼 몸에 좋다는 확신으로, 이대원 씨는 오늘도 뚝심 있게 바디나물에 인생 후반전을 걸고 흔들림 없이 나아갑니다.
동네 한 바퀴 이촌종합시장 프라이드치킨 43년 전통 옛날 후라이드 치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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