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633회에서는 잔소리꾼 장모와 순두부 사위가 방송된다.
장모의 전지적 참견 시점
전라북도 완주의 한적한 시골, 55년째 두부를 만든 우계자(82세)씨와 어머니의 두부를 물려받은 둘째 딸 국경순(53세)씨와 사위 이기영(54세)씨가 있다. 50여 년간 매일 같이 정성껏 두부를 만들어 슬하의5남매를 키운 계자 어머니.사업 실패 후 빚을 갚기 위해 서울로 떠난 남편을 대신해 홀로 억척스럽게 농사를 짓고 장사를 했다.
그 고단한 세월 동안 어머니의 삶에 이유였던 자식들은 잘 자라주었지만,당신의 작은 몸은 버티지 못했다. 결국,자궁암을 앓는 등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어머니. 6년 전손두부 집을 접어야 하나 고심하던 중에,둘째 딸 부부가 나섰다.
화산 손두부
주소: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상호길29-2
연락처: 010-5537-6864
예전부터 식당 일을 돕던 딸은 싹싹하니 일도 잘하는데 문제는 사위 기영 씨.손두부 기술을 꼼꼼하게 가르쳐줘도,자꾸만 고집대로 하려고 하니 속 답답하다.
1년 전 딸네 부부가10분 거리의 이웃 마을에 작은 손두부 집을 열면서 마음이 분주한 계자 어머니.당신이 그러했듯,딸과 사위도 두부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부지런히 식당과 밭을 오가며 잔소리한다.
꽃미모 순두부 사위의 고군분투
전주에서 사업을 하다가6년 전 처가 마을로 내려온 사위 이기영 씨.말끔한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장모에게 사랑받은백년손님이었다.그러나 장모의 두부 수제자가 되면서 혹독한 일대일 특훈을 받으며,시집살이보다 매서운 처가살이를 겪었다.
일 처리가 꼼꼼하지 못하다는 잔소리를 달고 살지만,그간사업했던 경험을 살려 손님들의 기호를 파악.장모의 반대와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간수를 사수한다.
처음 처가 마을로 올 땐두부만 만들면 되는 줄 알았는데,농사가 또 복병.장모가 그러했듯 식당에 대기 위해 콩은 물론 파,배추 등을 농사짓다 보니 그 규모만5천 평.농사 초보 기영 씨는 맨땅에 헤딩하듯,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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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양념 전쟁에 속 타는 사위
딸 부부의 손두부 집에 쓸 배추김치를 만드는 날.일찌감치 출근한 어머니가 양념소를 만들려는데,딸이 사사건건이 반대한다.
요즘 시대에 맞춰 천연 재료를 써야 한다는 딸.김치 양념에 늙은 호박은 물론 양파 효소액까지 넣지만,어머니 입맛엔 한참 부족하다.결국,비장의 카드인 조미료를 꺼내 들지만,딸은 질색팔색이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녀의 신경전에 누구도 편들어 줄 수 없는 사위만 애가 탄다.과연 순두부 사위 기영 씨는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이번주 사노라면 잔소리꾼 장모와 순두부 사위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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