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내 남편은 술꾼 정월대보름 제주용 삼척 신주 빚기
이번주 3월 6일(월) ~ 3월 10일(금) 인간극장에서는 내 남편은 술꾼이 소개됩니다.
강원도 삼척, 백두대간 삼수령 해발 800고지에 사는 박병준(66) 씨와 임연희(63) 씨는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지은 이유는 단 하나, 술 때문입니다.
42년 전, 경북 봉화로 교회 봉사를 온 잘생긴 삼척 총각에게 첫눈에 반한 연희 씨는 남편 하나만 보고 스물한 살에 시집을 왔습니다.
남편 뒤만 졸졸 따라다녀, 남편은 그런 아내를 ‘강아지’라고 불렀습니다.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남편과 명랑한 아내, 하지만 살림은 넉넉지 못했습니다.
딸 하나 낳고 잘 키워보자 마음먹고 시장 노점에서 과일을 팔고, 튀김 장사를 했습니다.
‘집장만 하면, 딸내미 대학만 마치면, 결혼만 시키면 그렇게 삶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달려온 삶입니다.
딸이 결혼한 후, 부부에게 찾아온 인생의 터닝 포인트. 나이 오십, 남편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뭔가를 하고 싶었고, 그게 바로 술이었습니다.
술은 한 잔도 못 마시면서, 술꾼이 된 남편입니다. 그러는 사이, 연희 씨는 인생의 허무함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릴없이 울던 연희 씨는 더 이상 인생의 목표 같은 건 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남편을 따라 술을 빚으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16년, 술에 빠진 부부 병준 씨는 사라져가던 삼척 화전민들의 전통술, ‘불술’을 복원했고, 삼척 지방의 큰 제례에 쓰이는 제삿술, ‘신주’를 빚어오고 있습니다.
몇 해 전, 점리골이 술 빚는 마을로 선정되고, 병준 씨는 이장직까지 맡으며 열의를 불태우는데 그런 남편 곁엔 음식 잘하고, 배포 큰 아내 연희 씨가 있습니다.
술 빚으랴 마을 살림 챙기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매일 저녁때만 되면 마을 어르신들의 저녁상을 챙기는 이장 부부-오래전, 서로 어울려 살아가던 고향마을 같은 점리골에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면, 옛 탄광촌이 들썩이는데 바야흐로, ‘신주 빚기’ 행사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인간극장 내남편은 술꾼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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