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대구 3대 모녀 수구레국밥 현풍도깨비시장 국밥 골목 변계수 할머니 가게 정보

한국기행 730편. 내 인생, 빨간 맛

2023년 12월 11일(월) ~12월 15일(금) 한국기행 730편에서는 내인생 빨간 맛이 소개됩니다. 단풍이 지고 코끝이 시려질 무렵 밥상 위 울긋불긋 빨간 맛이 겨울을 맞이합니다.

할머니의 김 모락모락 뜨끈한 시장 국밥 한 그릇부터 찬 바람 불면 그리워지는 섬마을 엄마의 맛, 빨간 장어국수까지 시린 몸도 마음도 달래줄 내 인생 빨간 맛을 만나봅니다.

12월 15일 (금) 대구 현풍도깨비시장 안 국밥 골목의 터줏대감 변계수 할머니 오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수구레국밥을 끓여냅니다.

가진 것 하나 없던 시절 자식들 건사하기 위해 손수레에 수구레를 싣고 현풍장과 창녕장을 오가며 국밥을 팔기 시작한 세월이 어느 덧 60여 년, 그 맛을 이제는 맏딸과 첫째 손녀가 잇고 있습니다.

소의 껍질 안쪽과 살 사이의 부위인 수구레는 삶는 것부터 썰고 끓여내는 것까지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2대 서갑연 사장님이 큰 솥에서 선지와 양념을 푹 끓이는 동안, 기술이 필요한 수구레 썰기는 1대 변계수 할머니의 담당입니다.

시장 내 상인들의 주문은 직접 배달을 가는데, 수십 년을 봐온 가족보다 익숙한 동료들로, 뚝배기 하나를 가운데 두고 이야기꽃이 피기도 합니다.

매서운 추위 속 오일장을 찾은 상인들의 시린 몸과 마음을 든든히 채워주는 뜨끈한 수구레국밥. 변계수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빨간 맛 한 그릇을 맛봅니다.

한국기행 730편. 내 인생, 빨간 맛 2023년 12월 11일(월) ~12월 15일(금) 한국기행 730편에서는 내인생 빨간 맛이 소개됩니다. 단풍이 지고 코끝이 시려질 무렵 밥상 위 울긋불긋 빨간 맛이 겨울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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