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삼척 장미공원 죽서루 네덜란드 바트의 오십천 따라 삼척 로드
이번주 6월 12일 ~ 6월 16일 한국기행 704편. 동해로 떠나요가 소개됩니다.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바다와 구름 벗 삼아 사는 산골 오지가 있는 곳.심심산골은 나에게 위로가 되고 근심 걱정일랑 망망대해에 떠내려 보내도 좋은 곳입니다.
드넓은 동해의 품에 안겨 있는 ‘관동’입니다. 산세의 초록과 바다의 푸르름이 선명해지는 이맘때야말로 다양한 매력이 축복처럼 터지는 시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는 동해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삼척장미공원
주소: 강원 삼척시 정상동 232
연락처: 033-570-4067
1부. 바트의 오십천 따라 삼척 로드
6월 12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백패킹 여행을 왔다가 이곳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정착해 버린 지 5년 되었다는 바트 씨입니다.
그는 평소 자전거 주행을 즐기고,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을 누비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그의 이런 취향에 걸맞게 삼척의 젖줄 오십천을 따라 거니는 자전거 여행을 떠납니다.
▶삼척 죽서루
주소: 강원 삼척시 죽서루길 37
연락처: 033-570-3670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죽서루를 시작으로 달리다 보면 천만 송이 형형색색 장미가 수놓아진
삼척 장미공원에 들를 수 있는데 향긋한 꽃 내음이 진동하고 사람들의 들뜬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천을 거슬러 깊은 산골에 발길이 닿으면 수백, 수천 개의 돌탑들을 십여년 째 도를 닦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린 한 수행자가 있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어떤 마음으로 쌓아왔는지 그 세월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둘은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됩니다. 해가 뉘엿 뉘엿 채 넘어가기 전에 오십천의 끝, 동해에 다다르면 53년 만에 개방한 덕봉산 해안생태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그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종일 누볐던 삼척과 푸르른 동해를 한눈에 마주할 수 있는데 그 풍경을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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