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6월 5일(월) ~ 6월 9일(금) 한국기행 703편. 에서는 새참 왔어요가 방송됩니다.
참 아득한 기억이고, 빛바랜 추억이다. 곳곳에 벗어놓은 진흙에 젖은 장화, 손때 묻은 밀짚모자, 광주리를 이고 걸어오던 아낙, 주전자를 들고 뛰어오던 아이들. 그 짧은 논둑길이 그땐 왜 그리 넓고 커 보였을까.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정겨운 추억.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일 년 중 가장 바쁜 농번기. 산과 들, 바다를 일구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들밥 한 끼는 어떤 의미일까.
5부. 함께하니 꿀맛!
6월 9일 (금) 전라남도 진도에는 농부 가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광고 일을 하다 농사가 좋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곽청현, 이숙향 부부와 15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딸 곽그루 씨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농사 대열에 합류한 아들 곽 솔 씨입니다. 모내기 준비를 하기 위해 모판에 물을 주고, 고추 농사를 짓기 위해 지지대를 세웁니다.
부모님 눈에 자식들은 아직 초보 농부입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가르치는 일이 또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뙤약볕에서 일한 후에는 근처 바다에서 갯것을 잡고, 쉬며 모든 걸 함께 하는 가족입니다. 엄마는 가족을 위해 가장 맛있는 새참을 준비합니다.
"일하고 먹는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가족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어요.“ 밭에서 채취한 농산물로 푸짐하게 차려낸 엄마표 들밥입니다.
매일 밭에서 함께 먹는 한 끼는 가족에게 가장 특별한 시간이랍니다. 사랑 넘치는 가족의 따뜻한 한 끼를 만나봅니다.
한국기행 순천 대문없는 정원 꽃이지지 않는 정원 일지 유병천 농장일지 남도삼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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