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지금 여기 머물다
4월30일(화) 길 도(道), 봉우리 봉(峯) ‘마음을 비우고 도를 닦는 봉우리’란 뜻을 지닌 도봉산. 그 산의 이름처럼, 무거운 지게를 짊어지고 그냥 걷기에도 힘든 돌계단 길을 묵묵히 매일 오르내리는 한 남자가 있다.
2년 전, 한 노(老)스님의 부탁으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던 작은 암자의 주지를 맡게 됐다는 연각 스님. 아름다웠던 참선 도량의 옛 모습을 되살려 많은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홀로 분투 중이란다.
도봉산
주소: 서울 도봉구 도봉동
차가 다닐 수 없어, 20kg이 넘는 짐을 지게에 짊어지고 한 시간 남짓 산길을 매일 수차례 오르내리는 스님. 스님은 이런 고행길도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괴로움이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은 조용한 산속 암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파격적인 춤 실력으로 유명한 하유 스님과 초등학교 교장 출신 풀잎 연주자 김충근 씨. 오늘은 연각 스님을 도와 꽃밭 가꾸기에 손을 거들었다.
암자를 찾은 귀한 손님들에게 절 밭에서 자란 취나물과 오가피 순을 직접 캐 반찬을 만들어 공양을 준비하는 스님이다.
함께 소박한 밥상으로 정을 나누고 스님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 마당바위로 포행을 나서는데. 묵묵히 도량을 가꾸며 수행 정진 중인 연각 스님. 스님이 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한국기행 선엽스님 약차 로드 수제차 차 작업실 선엽차 지현스님 진달래화전 고구마양갱
한국기행 750편.산사의 봄
2024년4월29일(월) ~ 5월3일(금) 한국기행 750편에서는 산사의 봄이 방송된다. 초록빛 새순과 향기로운 꽃 움트는 계절 고즈넉한 산사에도 봄이 찾아왔다.
자연 그대로 밥상에 담아내고, 함께 땀 흘려 밭을 일궈내는 봄날, 산사의 수행자들 극락을 거니는 이들 옆, 마중 나온 봄을 만나보자.
한국기행 하동 벚굴 삼합 오스틴 상선암 보성스님 녹차밭 매화 굴 매실장아찌 김치
한국기행 무여스님 상주 함창관음사 경운스님 지견스님 청주 월명사 씨간장 사찰음식 쑥 연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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