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19편 땅끝이 좋아서
이번주 2023년 9월 25일 (월) ~ 9월 29일 (금) 한국기행 719편에서는 땅끝이 좋아서가 방송됩니다. 한반도의 육지가 마침표를 찍는 땅끝, 끝은 곧 시작입니다. 땅이 끝나는 곳에 바다가 시작되고, 뒤를 돌아보면 바로 땅의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인생의 고단함은 벗어버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에서 시작해 최동단 호미곶, 강화도 땅끝까지 이어지는 여정! 가을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한반도의 끝으로 떠나봅니다.
해남 땅끝마을 토문제 작가 집필실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인송문학촌 토문재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해안로 1629-20
연락처: 061-535-3259
010-3895-3259
http://xn--z92ba530c3ugshw80aoki1vh.com/
5부. 땅끝마을 촌장님
9월 29일 (금) 살면서 꼭 한 번은 작가들이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박병두 씨입니다.
공직 생활 30년을 마치고 그 로망 실현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바다가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에 반해 전 재산을 쏟아부어 한옥을 지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해남 땅끝마을입니다. 이름하여, ‘토문재’ 이곳은 글을 토해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선 글을 쓸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에게 무료로 집필실과 음식을 제공합니다. 작가로 등단한 박병두 씨도 집필실에 앉아 마음껏 글을 쓰고 싶지만 현실은 늘 청소와 이불 빨래에 치여 삽니다.
로망과 현실 사이에서 쉬운 게 하나 없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이곳에 온 작가들이 좋은 작품 쓸 때까지 성실히 도울 생각이랍니다.
토문재에 두 번째 방문이라는 조용연 작가는 소설을 집필 중입니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산책길을 이용해 달마산에 오릅니다.
일망무제(一望無際), 탁 트인 다도해와 기골이 장대한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한 뒤 달마산의 작은 암자 도솔암에서 좋은 기운까지 받습니다.
땅끝 풍경 속 울림과 끌림이 있는 땅끝마을 촌장 박병두 씨의 인생 라이프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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