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 596회
이번주 2월16일 한국인의 밥상 596회에서는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이 방송됩니다. 겨울 철새들의 낙원, 서해 곳간이 불릴만큼 황금어장을 품었던 곳, 천수만! 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육지로 나뉘는 천수만은 얕을천(한자)를 쓴 이름처럼 수심이 얕고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땅은 좁고, 쌀은 늘 부족해 식량자급이 시대의 과제였던 때 70년대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의 100배가 넘는 땅과 호수가 생겨나고 지도를 바꾼 대규모의 간척으로 사람들의 삶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오랜 세월 숱한 사연과 생명들을 품어안고 흘러온 천수만의 겨울 밥상을 만나봅니다.
물길을 열고 바다와의 공존을 꿈꾸다 - 태안 황도
태안 안면도와 이웃하고 있는 황도는 한때 ‘황도로 시집 못 간 처녀는 억울해서 운다’는 말이 있을 만큼 육지가 부럽지 않을 만큼 풍요를 누리던 섬입니다. 지금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 아닌 섬이지만,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돌을 머리에 이고 나르던 섬사람들의 오랜 숙원은 78년 민속 경영 대회에서 황도 붕기 풍어제가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이루어집니다.
물길을 막은 둑다리가 생기자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모래가 쌓이고 해수 흐름이 바뀌면서 그 많던 조개와 물고기가 섬 연안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10년 전, 둑을 허물고 바닷물이 오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기면서 갯벌도 바다도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연고도 없는 황도에 정착한 5년 차 초보 어부 이홍균, 박춘미 부부가 귀어를 결심한 것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철마다 잡을 수 있는 어종도 다양하고 어장도 가까워서라고. 부부에게 천수만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최고의 황금어장! 어획량이 줄어 애를 태우던 주꾸미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 요즘은 주꾸미 잡느라 분주합니다.
매년 정월 이튿날 지내는 풍어제는 섬사람들에게 1년 중 제일 중요한 날. 신우대에 소고기를 꿰어 참숯에 굽는 꼬치구이는 만선과 무사 안녕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냉장 보관이 어렵던 시절 옛 방식 그대로 소금에 절여 먹던 소금게장과 꼬들꼬들 잘 말린 주꾸미와 조기를 쪄낸 해물찜까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황도 사람들의 추억과 기원이 담긴 밥상을 만나봅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의 밥상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 물길을 열고 바다와의 공존을 꿈꾸다 태안 황도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천수만 보령 다섯 형제섬 쫄복 최영준 쫄복탕 말무침 말부침개 5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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