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96회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
이번주 2월16일 한국인의 밥상 596회에서는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이 방송됩니다. 겨울 철새들의 낙원, 서해 곳간이 불릴만큼 황금어장을 품었던 곳, 천수만! 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육지로 나뉘는 천수만은 얕을천(한자)를 쓴 이름처럼 수심이 얕고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땅은 좁고, 쌀은 늘 부족해 식량자급이 시대의 과제였던 때 70년대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의 100배가 넘는 땅과 호수가 생겨나고 지도를 바꾼 대규모의 간척으로 사람들의 삶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오랜 세월 숱한 사연과 생명들을 품어안고 흘러온 천수만의 겨울 밥상을 만나봅니다.
섬사람들 희로애락을 품은 천수만 - 보령 다섯 형제섬 이야기
천수만의 입구, 보령시 오천면 효자 2리는 다섯 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작은 섬마을입니다. 유인도 중 가장 작은 섬인 육도를 비롯해 월도, 허육도, 추소, 소도까지 다섯 섬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처럼 섬 주민들도 모두 한마을 이웃입니다.
낚싯배를 자가용 삼아 바다를 오가며 다섯 섬을 챙기는 최영준 씨는 다섯 마을의 하나뿐인 이장. 20년 전, 고향인 월도로 돌아와 알뜰살뜰 마을의 살림을 맡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산란장이자, 서식지였던 천수만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풍요로웠던 곳. 특히 고기들이 들고 나는 길목에 있던 다섯 섬은 천수만의 보물섬이었습니다.
빠른 조류를 이용해 고기 잡던 시절에는 큰 고깃배가 배가 가라앉을 정도. 발에 채는 게 다 고기였다고, 지금은 낚싯배들이 대부분이지만, 바다에만 나가면 주먹 조개며 해초며 먹거리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섬을 떠나 마을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도 섬 살이의 불편함을 이겨낼 만큼 바다가 내어주는 것들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쫄복철이면 쫄복을 칼로 째서 말리는 것이 어머니들의 하루 일과. 손끝 성할 날 없이 자갈밭에 말려둔 쫄복은 섬사람들의 겨울철 요긴했던 보양식으로 탄생합니다.
뜨끈한 쫄복탕은 바닷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었다는데. 톡톡 씹히는 식감의 말무침과 조갯살 다져 넣은 말부침개까지 섬사람들의 고단하지만 풍요로운 밥상에 함께 해봅니다.
지금까지 한국인의 밥상 596회 천수만, 어제 그리고 내일 섬사람들 희로애락을 품은 천수만 - 보령 다섯 형제섬 이야기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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