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 김치의 명맥을 잇다! – 광주광역시
이름난 맛의 고장, 광주. 그 배경에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광주에 모일 수 있게 한 교통의 발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풍부한 산물은 시장을 통해 유통되었는데, 양동시장 역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광주의 대표 시장입니다.
유서 깊은 양동시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상인들마저 긴장 시키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201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76호로 지정된 오숙자 명인입니다. 그가 깐깐하게 따져가며 재료들을 장만하는 이유는 집안의 내림 음식 ‘반지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다.
동치미와 김치를 반씩 닮아 이름 붙은 ‘반지’는 들어가는 재료만 수십가지입니다. 만드는 과정 역시 까다로워,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데. 오숙자 명인의 막내딸 다슬 씨가 그 명맥을 이어나가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광주 오숙자 명인 반지김치
다슬 씨는 실고추로 색을 낸 김칫소에 버섯, 생강, 대추 등 갖은 채소를 넣고 귀한 낙지와 새우까지 썰어 넣는 과정을 하나하나 직접 해보며 반지 만드는 법을 익혀갑니다. 그러나 아직 오 명인이 다슬 씨에게 넘겨줄 수 없는 과정이 있다는데. 바로 절인 배추 위에 갖은 재료를 썰어 만든 소를 올리는 일입니다. 썰었을 때의 모양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라 아직은 오 명인의 차지랍니다.
그렇게 정성스레 만든 김치를 단지에 담고 양지머리 육수까지 부어주면 전라도 지역 양반가에서 즐겨 먹던 반지가 완성됩니다. 남도 김치의 매콤하고 진한 맛만큼 담백한 맛 역시 널리 알리고 싶다는 오숙자 명인과 딸 다슬 씨를 통해 반가 김치의 전통을 이어가는 현장에 가봅다.
▶한국인의 밥상 628회 남도김치, 빛고을光州에서 꽃피다!
오늘 11월 02일 한국인의 밥상 628회 남도김치 및고을에서 꽃피다가 소개됩니다. 호남의 중심 광주, 남도 김치의 중심으로 떠오릅니다. 김치 한 조각에 어우러지는 남도의 삶과 문화입니다.
대한민국 김치에 국가대표가 있다면 전라도 김치가 아닐까? 싱싱한 젓갈에서 오는 깊은 감칠맛, 다양한 김칫소가 익어가며 퍼지는 풍미, 온갖 재료를 하나로 묶어주는 찹쌀풀까지. 이른바 남도 김치에는 한 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강렬한 맛의 경험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런 남도 김치가 전국으로 퍼지기까지 교두보 역할을 한 지역이 있으니, 바로 광주光州입니다. 일제강점기,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광주는 호남의 각종 산물이 모이는 동시에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허브(hub)가 되었습니다. 전라도 안에서 향유하던 음식 문화는 광주에 와서야 비로소 전국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남도의 음식문화가 응집되어 꽃 피운 광주에서 남도 김치의 화려함을 맛보기 위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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