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다. 꾸지뽕 -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2024년 10월 10일 한국인의 밥상 674회에서는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을 소개한다. 내륙의 대표적인 산악 지대인 진안고원. 이곳에서도 오지로 꼽힌다는 가막 마을. 해발 500미터에 위치한 산촌으로, 가도 가도 까마득한 첩첩산중이라 하여 가막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산골짜기는 깊고 평지는 없다 보니 산에 기대어 살아온 마을. 산비탈 밭에서 꾸지뽕 열매 수확이 한창인데, 먹는 손길이 더 분주하다.
예전부터 이 지역의 민간에서 약나무로 불렸다는 꾸지뽕은 <동의보감>에도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력 회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 이 마을에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꾸지뽕밭까지 조성돼 있는데, 첫 수확을 맞아 꾸지뽕으로 만든 가을 보양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산길을 따라 두 시간을 걸어 나가야 찻길을 만나던 오지 중의 오지 마을. 오래전부터 꾸지뽕을 약재와 식용으로 사용하며 약과 같은 효능을 지난 음식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천연 소화제로 쓰였던 꾸지뽕잎과 혈액 순환에 좋다고 알려진 꾸지뽕 열매를 갈아 넣고 지은 꾸지뽕 약밥도 그중 하나. 요즘에는 꾸지뽕 열매로 김치를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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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 열매를 갈아 넣은 김치는 발효가 천천히 진행돼 아삭한 맛이 오래간다고 하는데, 야생에서 귀하게 채취하던 시절에는 누릴 수 없었던 호사란다. 꾸지뽕은 버릴 게 없는 나무다.
약성이 강한 뿌리부터 줄기, 잎, 열매까지 모두 넣고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내면 어떤 보약도 부럽지 않단다. 2000년대 들어 준고랭지 농업과 축산업으로 번성하고 있는 가막 마을의 특산물과 꾸지뽕으로 차려낸 진수성찬 가을 건강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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