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과 지진의 분포

화산과 지진의 분포

지구 표면에서 지진이나 화산과 같은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을 변동대라고 한다. 그런데 지진이나 화산은 지구 표면의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발생하지 않고, 특정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진과 화산이 특정한 지역에 집중하여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0년에 아이슬란드의 남부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와 연기가 6~11km 상공까지 치솟아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항공기가 결항하였다. 1991년에는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가 수천 km떨어진 아프리카까지 날아갔고, 위로는 성층권까지 올라가 지구의 기후에도 영향을 주었다. 현재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백두산이나 한라산도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고, 가까운 일본이나 필리핀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전 세계 지진의 약 15%가 발생한다. 특히 규모가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는다. 또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고,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해안 지역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인도와 중국의 경계부근 등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렇게 화산이나 지진이 일본이나 필리핀과 같은 특정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산대와 지진대

지진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을 지진대라고 하고, 화산이 주로 분포하고 있는 지역을 화산대라고 한다. 지진대는 주로 띠 모양으로 태평양을 중심으로 대륙과 해양의 경계 부근에 둥글게 분포하고 있다. 또한 해양의 중심부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륙의 중앙부나 해양의 다른 곳에서는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화산대도 지진대와 같이 대부분 띠 모양으로 특정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지진대와 대부분 일치한다. 화산대 역시 태평양을 중심으로 둥근 고리 모양의 지역에 전 세계 화산의 약 80%가 분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구 표면의 특정한 지역에서 지진이나 화산 활동 또는 습곡 산맥이 형성되는 지각 변동이 주로 일어나는데, 이러한 지역을 변동대라고 한다. 변동대에는 해령, 해구, 호상열도, 습곡 산맥 등의 지형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러한 지각 변동과 지형이 대부분 환태평양, 알프스 히말라야, 해령 등의 지역에서 거의 일치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