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종옥, 강나연 우리 지금 맛나
나는 자연인이다 609회에서는 우리 지금 맛나! 자연인 김종옥, 강나연씨를 소개합니다. 무릉도원의 정취를 가득 머금은 이곳.여름 햇살 아래 싱그럽게 피어난 꽃들의 향기를 따라 걷다 보면 평화로운 미소를 띤 한 부부가 있다.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부부의 애칭은‘머슴’과‘무수리’.부부의 개념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라고 일컫는 두 사람은 서로가 있어 존재한다고 말한다. 천연의 먹거리가 펼쳐져 끼니마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인지 일흔의 나이임에도 부부의 얼굴엔 주름 한 점 찾아볼 수 없다.
이렇듯 비슷하지만 다른 두 사람의 온도는 마침내 이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하나가 되었다. 사실 이곳은 김종옥 씨(74)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이 담긴 고향이다.그의 어머니는 일찍이 남편과 헤어진 후 마을을 오가며 식모살이를 하셨다.
가장이 된 어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의 마음은 이제 와 돌이키면 소중한 추억이지만,그 당시엔 가슴 시려올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찬란한 미래를 꿈꿨던 그는 마침내 장학금을 받고 농협 전문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독하게 마음을 먹은 채 새마을 교육기관 공무원으로 이직하기까지 성공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꿈을 향해 달려가던 김종옥 씨는 문득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는데.사회에서는 늦은 나이일진 몰라도 이곳 자연에서는 청춘이나 다름없기에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부푼 꿈과 소중한 추억을 가득 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윤삼현 지금 이대로 좋다 605회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과거에 하늘이 보답이라도 하듯 강나연 씨(69)가 선물처럼 찾아왔다.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으나 자연에서 살고 싶은 꿈 하나만은 단연 확고했던 두 사람에게 이곳은 아직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스케치북과도 같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기억하고자 돌탑을 쌓을 때면 이를 지켜보던 강나연 씨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물을 심으며 두 사람의 세상을 키워나갔다고 하는데.고요한 자연 속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녀의 가야금 선율은 듣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듯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이곳이 딱 자리매김 할 겁니다.머지않아서.”후에 자신이 죽으면 이곳이 누군가의 안식처이자 쉼터가 됐으면 한다는 김종옥 씨이다.
마지막 남은 꿈을 말하는 그의 입꼬리엔 따스한 희망이 서려 있다.자연에서 피어난 제2의 청춘,인생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24년6월12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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