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상열 돌고 돌아 이곳에!
나는 자연인이다 614회에서는 돌고 돌아 이곳에! 자연인 이상열씨를 소개한다. 산골살이는 쉽지 않다.예측할 수 없는 날씨,통제 불가능한 산짐승의 습격 속에 제한된 물자로 하루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물론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막걸리 한 잔 들이켤 때는 신선이 부럽지 않지만,대체로 이곳의 생활은 낭만은 짧고 고단함은 길다.산골살이8년 차.그 고단함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지만 자연인 이상열(67)씨의 마음은 그래도 마냥 흡족하기만 하다.
이 삶은 온전히 자신의 의지였고,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처음으로 닻을 내린 이곳은 여전히 그의 마음에 쏙 들기 때문에. 그는 흘러가는 시간과 우연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어린 시절,시골 마을에는 없는 일자리를 찾아 막연한 기대를 안고 큰 도시로 향했던 그는 우연히 차량 내부 인테리어 관련 일을 배워 작은 가게를 차렸다.하지만 머지않아 사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서야 했던 상황이다.
이전 사업을 진행할 때의 인연으로 음료 납품 차량을 운행해 보기도 했다가,또 그때 알게 된 인연으로 구내식당도 운영했었지만 쌓이는 미수금 때문에 장사를 오래 유지하긴 어려웠다.
그렇게 세파에 떠밀리던 그가 가장 오래 했던 일은 아내와 함께 운영한 식당이다.순두부와 청국장이 주력 메뉴였는데 음식 조리는 아내가,주재료인 순두부와 청국장을 만드는 일은 그가 도맡았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던 부부.이번엔 운까지 따라준 덕분인지 장사는 아주 잘 됐다. 하지만 인근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작은 길가에 있던 그의 식당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고,설상가상으로 그가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게 되면서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고심 끝에,식당을 접고 한적한 곳에서 쉬엄쉬엄 일해보자며 시작한 펜션 운영.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있을까.일부 여행객들의 배려 없는 일탈과 과도한 여흥을 정리하는 일은 사람 좋아하던 그도 혀를 내두를 만큼 고된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어쩌면 인생 처음으로 무모한 용기를 냈다.이번엔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산에 살아보기로 한 것.그렇게 고향 마을 인근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자리를 잡은 자연인.하지만 산골에서 사는 일은 그가 지금껏 겪은 그 어떤 일보다 험난하고 변수도 많았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일상마저 도전의 연속.게다가 산짐승은 또 왜 이리 다양하고,많고,끈질긴 건지...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산 생활만큼은 포기가 안 되더라는 자연인.자신도 모르게 발휘되는 인내와 열정으로 산중에서의 시간을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산 생활의 노하우도 쌓아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그가 산짐승을 퇴치하려고 만든 온갖 기구들은 발명가의 작품을 능가하고,산짐승의 습격을 피해 틈틈이 심고 키운 약초와 작물들은 마당에 가득하다.
직접 키운 산양삼과 더덕으로 막걸리를 담고,땡볕이 내리쬘 땐 더위를 친구 삼아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돌고 돌아 정착한 이곳에서 침착하고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자연인.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이상열 씨의 이야기는 2024년7월17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윤삼현 지금 이대로 좋다 6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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