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티끌 모아 내 세상 자연인 배형주
나는 자연인이다 626회에서는 티끌 모아 내 세상 자연인 배형주씨를 소개한다. 세찬 물줄기를 쏟아 내는 폭포의 전경은 환호성을 자아낸다.우연히 발견한 산수의 신비로움에 반한 자연인 배형주(62)씨는 홀린 듯15년 전에 이 땅을 샀다.
맑은 공기를 내뿜는 산은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언젠간 다시 오리라 다짐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억척같이 살다가4년 전,이곳으로 들어와 꿈을 실현하게 된 지금.삶의 터전을 숲속 작은 별장처럼 꾸미고 자신만의 놀이터를 개척해 나가는 재미에 빠졌다.
구수한 노래 한 소절이 더해지면 궂은 밭일도 즐겁다는 자연인은 오늘도 바삐 움직이며 산골 살이의 낙을 찾아 나선다. 꼼꼼한 성격 덕분인지 공부를 잘했던 형주 씨는 학비를 내지 못해 고등학교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나이트클럽 일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생계 수단이었다.섬유공장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리어카를 끌고 과일을 팔다가 이후에 번듯한 과일가게를 차리기도 했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술집을 열었지만, IMF외환위기와 맞물려2년 만에 큰돈을 잃고 문을 닫게 되었다.다시 일어나 떡 만드는 기술을 배운 자연인은21년 동안 떡집을 하면서 늦은 밤마다 폐지를 주우러 다닐 만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했다.
같이 떡집을 운영하느라 고생하는 가족들을 위해 그는 과감히 떡집 문을 닫고 고물상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의형제 같았던 동생에게 사기를 당하자 어떻게든 살아 보려는 의지가 단번에 무너질 정도로 큰 좌절감에 휩싸였다.
착실하게 일했건만 온갖 풍파를 겪다 보니 돌아오는 건 짙은 한숨뿐.이제는 그 어떠한 괴로움도 없이 산에 정착한 형주 씨는 전직 고물상답게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 살림살이에 쓰고 있다.
빨간 소파,연장 냉장고,행사장 의자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들이 알고 보면 모두 재활용이라는데.남들이 쓰다 버린 철판도 깨끗하게 씻어 산중 닭갈비를 맛있게 만들어 먹는다.치자,감자,밤을 넣은 떡을 빚어내는 실력도 여전히 수준급.어느새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생계를 위해 무작정 시작한 일들이 즐거움이 되는 이곳!땀 흘려 키운 고추를 수확해 자연인 표 수영장에 넣어 씻을 때마다 뿌듯하다는 형주 씨.섬세한 손길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산골 살이는 더욱 풍성해진다.빈틈없는 못질도 손쉽게 척척 해내며 어린 강아지들의 보금자리인 일명 개파트 짓기에 도전한다.
이리저리 치여 살았던 지난 과거는 물 흐르듯 흘려보내고,이 세상 누구보다 정직한 자연과 함께할 자연인 배형주(62)씨의 이야기는2024년10월9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본다.
사노라면 선비 남편과 우렁각시 아내 양양 조선선비 김일명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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