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649회 선비 남편과 우렁각시 아내
사노라면 649회에서는 선비 남편과 우렁각시 아내가 소개된다. 바로 양양 첩첩산중에 사는 선비 부부이다. 강원도 양양 어느 산속에 홀로 자리 잡은 집 이곳에서 매일 아침 긴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마당 한 켠,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약수로 몸을 씻고 무예를 연마하는 남자가 있다.
자연인인 줄 알았는데 조선의 선비란다.도포 자락 휘날리며 자칭 선비라는 남편 김일명(71세)씨와15년을 함께 산 아내 김은희(67세)씨이다.
지인의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7년째 거주 중인데 수돗물도 나오지 않아 약수를 받아 사용하고 식재료는 집 앞 텃밭에서 자급자족한다.
그런데 남편이 신문물에 빠졌다.우유를 부어 먹는 시리얼 맛에 반해 매일 한 사발씩 해치우는데.선비와 시리얼,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보다 더 문제인 건 돈!선비 남편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매일 먹을 수 있을까?
일찌감치 태풍 경보가 내려진 날 심상치 않은 바람에 아침 일찍부터 태풍에,대비에 바쁘게 움직이는 남편.그런데 부부의 아침 식사 도중 날벼락이 떨어졌다.
거대한 오동나무가 집 앞으로 쓰러진 것.다행히 지붕을 간신히 비켜 가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태풍으로 집 앞은 아수라장이 됐고 전기마저 끊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놀란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마는데.가진 건 없지만 평화로웠던 산중 생활.과연 부부는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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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가는 첫 신혼여행!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며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살아가는 부부.그런데 대형 이벤트가 다가왔다.부부의15주년 결혼기념일이 온 것.두 사람 모두 재혼인지라 식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형편도 처지도 안 되는지라 신혼여행은 엄두도 못 냈다.이 점이 결혼 생활 내내 마음에 걸렸던 남편. 15주년엔 꼭 신혼여행을 하고 오리라 마음먹었다.
남편이 계획한 신혼여행지는 서울.하루 나들이의 예상 경비로20만 원을 잡았는데.돈가스도 먹어야 하고,서울 구경도 해야 하는 꽉 짜인 일정인데,과연 빠듯해 보이는 경비로 부부는 무사히 뒤늦은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사노라면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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