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전쟁과 동맹 1부 선택 2부 밀약

다큐인사이트 전쟁과 동맹 1부 선택  2부 밀약

이번주 6월22일 다음주 6월 29일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전쟁과 동맹 1부 선택이 소개됩니다. 동맹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의 가속화로 세계에 전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동맹의 범위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의 흐름 속에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주도한 ‘동맹 관계’의 형성과 변화를 통해 오늘의 시대를 읽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제1부 ‘선택’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순간엔, 미국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의 기록을 따라 필리핀, 호주 전선으로 갑니다. 연합군 최후의 보루였던 필리핀 코레히도르섬, 호주 파푸아뉴기니 코코다 트랙 등 격전의 현장과 참전용사들, 원주민의 증언을 통해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미국의 선택, ‘유럽 유선 전략’

 

1941년 12월 일본은 미국 하와이 진주만과 동시에 필리핀을 공격합니다. 당시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방어 책임자는 더글러스 맥아더. 그는 일본군이 몰려오자, 마닐라만 입구에 있는 코레히도르섬으로 사령부를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필리핀 정부와 함께 5개월을 버틴 맥아더. 굶주림과 질병으로 지원이 시급해지자 필리핀 케손 대통령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간절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끝내 아무것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그들이 자랑하는 비행기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미국이 먼 친척인 유럽의 운명에 신경 쓰고 있는 사이에 그 딸인 필리핀은 뒷방에서 폭행당하고 있다.”

- 필리핀 케손 대통령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맥아더가 필리핀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무렵, 워싱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두 나라의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아르카디아 회담(Arcadia Conference). 그곳에서 합의된 것은 ‘유럽 우선 전략’. 그들은 히틀러를 막는 것을 우선으로 택했습니다. 미국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호주머니만 털어간 전쟁

필리핀이 점령당하자, 호주로 피신한 맥아더. 그곳에서 남서 태평양 연합군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된 맥아더는 호주까지 공격해 온 일본군들과 악전고투를 치릅니다. 그 모든 순간에 필요한 인적, 물적 물적 자원은 호주 정부가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전쟁의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 테이블에 앉을 수 없었습니다. 전쟁은 또다시 약소국의 희생을 강요한 채 강대국들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미국의 협력자가 된 천황

1945년 8월 15일 두 발의 원폭을 맞은 후 항복한 일본. 1946년,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일본의 주요 전쟁 범죄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이 열렸습니다. 전쟁에 책임 있는 군 관계자와 정부 각료 대부분이 기소됐지만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였던 천황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 결정의 뒤엔 일본 군정 연합국 최고 사령관이 된 맥아더가 있었습니다. 미국이 천황을 기소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그 선택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점령 후의 정치적 성공은 천황의 성실한 협조와 영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 더글러스 맥아더

 

제2부 ‘밀약’

전쟁, 그리고 적 한국 전쟁의 뒤엔 적을 동지로 만든 미국의 밀약이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국의 후방 기지가 되었던 일본에 초점을 맞춰 봅니다. 태평양 전쟁의 승전국인 미국과 패전국인 일본은 어떻게 다시 동맹을 맺게 되었을까? 패전 후 후유증이 심했던 일본은 한국 전쟁이라는 기회를 어떻게 이용했을까? 제작진이 발굴한 미국 정부의 극비문서를 통해 비극의 역사인 한국 전쟁 뒤에 숨겨진 비밀의 약속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한국 전쟁에 참전한 일본인, 그리고 ‘TOP SECRET(일급비밀)’

1950년 당시 일본 곳곳에 패전국의 점령군으로 미군들이 주둔했습니다. 몇몇 일본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미군 캠프에서 일했습니다. 이노우에 준이치도 그곳의 평범한 식당 주방장이었습니다. 현재 70세가 다 된 그의 아들은 뒤늦게야 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군들은 그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그들을 심문했습니다. 결국 그는 비밀문서에 지장을 찍고 죽는 날까지 한국에서의 일을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어째서 한국 전쟁에 일본을 활용했던 것일까? 그 사실은 어째서 철저한 비밀로 지켜져야 했던 것일까?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나는 누구와도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이노우에 준이치의 심문 기록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조력자

패퇴를 거듭하던 연합군의 상황을 반전시킨 인천상륙작전. 그곳에도 일본인이 동원됐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반도의 지형에 정통했던 그들은 옛 자료를 토대로 등대와 기뢰의 정보가 담긴 전략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인천이 작전지역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맥아더는 일본의 전 장교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비공식적이지만 공공연했던 일본의 전쟁 참여. 하지만 미국과 일본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패전국 일본의 Go Home Quickly

 

“이 평화조약은 복수의 조약이 아니라 화해와 신뢰의 문서입니다. 일본 전권대사는 이 공평하고 관대한 평화조약을 기쁘게 수락하겠습니다.”

- 요시다 시게루 총리

다큐인사이트-전쟁과동맹

1951년 9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곳에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등 연합국 관계자와 일본의 요시다 시게루 총리가 모였습니다. 그렇게 강화조약이 체결되고 1년 뒤 발효됨으로써 일본은 독립했습니다. 패전국, 전범국의 오명을 쓰고 있던 일본이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1년 만에 공산주의를 배척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주권국이자 독립국으로 국제사회에 당당히 재등장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국 전쟁은 어떤 의미였을까?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두 나라가 같은 편이 되어 싸우며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태평양 전쟁과 한국 전쟁에 숨겨져 있는 선택과 약속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찾아보는 KBS 다큐 인사이트 <전쟁과 동맹> 1부 ‘선택’, 2부 ‘밀약’을 만나봅니다.

 

다큐 인사이트 인생정원 나는 산골 신부입니다. 강영구 신부

다큐 인사이트 인생정원 나는 산골 신부입니다. 강영구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