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미국인 한의사
2024년 03월 18일(월) ~ 03월 22일(금) 인간극장에서는 날아라 한의사 나비가 소개된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실습 시간, 예비 한의사들이 저마다 열심인데….눈에 띄는 외모의 학생이 있다. 바로 이란계 미국인 나비 니마 존 (33)이다.
뉴욕대에서 생물학을 전공 후, 의학 전문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던 나비 씨. 우연히 접한 한의학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현대 의학과 한의학을 접목 시켜 못 고치는 병이 없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아들이 미국에서 흉부외과 의사가 될 줄로만 알았던 나비 씨의 부모님. 충격은 당연히 컸다. 2013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 한국에 온 나비 씨. 부모님의 지원 없이 시작한 타국살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갔던 나비 씨. 3년간은 고시원에서 살았고, 일주일 내내 삼시 세끼를 고시원에서 주는 김치와 밥으로 해결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비 씨의 날개는 꺾이지 않았다. 삼수 끝에 한국인과 똑같은 전형으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나비 씨. 얼마 전, 4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한의사 국가 고시에도 합격했다. 한의사가 되기까지 멀고도 험한 여정을 지나 시작된 ‘미국인 한의사’ 나비의 따뜻한 봄날, 설레는 첫 날갯짓을 따라가 보자!
미국에서 날아온 ‘별난 청년’ 나비
이른 아침부터 맨발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달리는 나비 씨. 맨발 달리기가 혈액 순환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 무려 13년째 이어져 온 습관이다.
참치 김치볶음밥을 해먹을 때조차 일일이 포화지방량을 따져 식용유 대신 참치 기름을 사용하고, 잡곡밥과 닭가슴살은 어딜 가든 나비 씨의 필수 아이템 이토록 끔찍이 건강을 생각하는 데는 나비 씨의 신념이 담겨있다.
의사부터 건강해야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 혈 자리를 공부하다 말고 자기 몸에 직접 침을 놓아보는가 하면 열정적인 라틴댄스를 추다가도 금세 바에 다시 앉아 공부하는 나비 씨. 한글로 빽빽하게 쓴 필기 노트는 늘 나비 씨의 손에 들려있다.
미국에서 온 ‘별난 청년’ 나비 씨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한의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웃집 찰스 이란계 미국인 나비 한의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 나비의 인생, 호사다마? 새옹지마!
꿈 하나만 바라보고 날아온 한국에서 나비 씨가 마주한 장애물은 바로 ‘언어’. 대학원 입학 자격인 TOKL(국어능력 시험) 점수 미달로 삼수 끝에 어렵게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원에 들어가 4년간 공부 후, 올해 2월, 드디어 마침내 한의사 국가 고시에 합격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취업 비자 문제로 다시 벽에 부딪히는데….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한의사가 된 사례가 거의 없어서란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지만, 또다시 고생길 시작이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나비 씨! 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해 비자 문제에 대해 상담도 받고 여러 교수님을 찾아뵈어 진로 고민도 나눈다.
'환자가 최고의 스승'이라는 교수님 말에 의료 봉사를 통해 환자도 만나고, 외부 병원 실습을 하며 틈틈이 임상 경험도 쌓는다.
한국기행 영월 두치재밥집 손두부 식당 나도냉이나물 심심산골 흙집 농가 전산옥 주막터 김성달 조금숙 부부
# 애벌레, 번데기 그리고 마침내.. 날아라 나비!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집 안을 대청소하는 나비 씨. 뉴욕에서 부모님이 오시는 날이다. 나비 씨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무려 14시간을 날아오신단다. 양손 가득 무겁게 오신 나비 씨의 부모님. 한국에선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식재료로 가방을 가득 채워오셨다.
나비 씨 역시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 중인데. 한의사 아들 둔 덕 톡톡히 보라고 ‘한방 치료’를 준비했다! 손목 통증과 천식을 앓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한약도 달여드리고, 손목에 직접 침도 놔드린다. 실습 중인 한의원에도 모시고 가서 ‘한의사’로서의 면모까지 보여드린다.
아들의 한국행을 그토록 반대했던 부모님은 낯선 땅 한국에서 ‘한의사’가 된 아들이 내심 기특하고 자랑스러운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만 하다.
국가 고시에 합격하여 마침내 한의사가 된 나비 씨. 그러나, 나비 씨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단다.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갈 나비 씨의 봄날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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