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완주 위봉마을 목사 목사님의 이중생활
2023년 12월 11일(월) ~ 12월 15일(금) 인간극장에서는 완주 위봉마을의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전북 완주의 산골 위봉마을, 6년 전 홀연히 나타난 목사가 있습니다.
트랙터를 타고 다니면서 온 마을의 밭을 갈고, 예배가 시작되면 기타를 메고 교인들 앞에 서는 안양호(60) 목사. 7,80대가 대부분인 마을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해결사 덕분에 마을에는 활기가 생겼습니다.
5남매 중 셋째인 양호 씨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홀로 할머니 손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목사가 된 양호 씨는 자신처럼 기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해 살겠다고 생각합니다.
가는 곳마다 개척교회였고, 그래서 늘 빈털터리 목사였지만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6년 전 오게 된 산골마을 그런데 그가 마주한건 폐허가 된 교회였습니다.
가난한 교회에 빈털터리로 온 목사지만, 그는 직접 교회를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간의 공사 중에 급성심근경색이 와서 위급한 상황을 겪기도 하고, 발에 못이 4개나 박히는 일도 있었지만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세운 교회는 마을의 문화센터,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온갖 곳을 다니며 열정을 불태우는 양호 씨, 그러다보니 집에만 오면 에너지 방전…그 모습에 아내 홍삼인(60) 씨는 한숨이 절로 납니다.
결혼하고 신학공부를 했던 남편을 뒷바라지 하며, 아이 셋을 키웠던 삼인 씨.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며 전셋값을 빼서 악기를 샀던 남편은 이제 농기계를 사 모으고, 트랙터를 타고 동네사람들의 밭을 갈아줍니다.
밖에서는 존경받는 목사지만 집에서는 ‘빵점 남편, 빵점 아빠’ 한편, 추수감사절을 앞둔 산골교회. 교인들이 올 한해 수확한 농작물을 들고 교회로 모여 추수를 감사하고,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고 이웃들과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겨울이 다가오고… 교회 앞마당을 환하게 밝히는 7미터의 초대형 트리. 교인들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까지 모여서 트리를 장식하는 것이 이제는 산골마을의 큰 행사.열정목사의 뜨거운 겨울, 온기로 가득한 시골교회의 따뜻한 연말풍경을 함께합니다.
산골 마을에 두 얼굴의 목사가 산다!
전북 완주, 5월에도 눈이 내리는 산골 이곳에 별난 목사가 살고 있습니다. 트랙터를 타고 다니면서 온 마을의 밭을 갈고, 중고 농기계를 구입해 이웃들에게 무상으로 빌려줍니다. 그 와중에 예배가 시작되면 기타를 메고 교인들 앞에 서는 안양호(60) 목사입니다.
농사는 처음이라던 양호 씬, 고구마, 포도, 단호박 농사를 짓고, 가을이면 산자락의 감을 따서 곶감을 매달아 이웃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흙투성이 농부와 열정적인 목사 두 개의 삶을 사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6년 전, 처음 왔을 때만해도 이름만 교회였지, 폐허 같은 건물이었습니다.
1년 동안 교회를 직접 수리했던 양호 씨. 그 사이에 급성심근경색이 와서 위급한 상황을 겪기도 하고, 발에 못이 4개나 박히는 일도 있었지만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대여섯 명이던 교인이 이제는 스무 명 정도 사랑방이 된 교회 덕분에 마을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외지에서 온 ‘목사님’은 종교 초월, 주민들의 ‘옆집 목사’가 되었습니다.
▶ 외롭던 소년, 열정 목사님이 되다.
5남매 중 셋째인 양호 씨.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홀로 할머니 손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가난은 한 몸처럼 붙어 떨어질 줄 몰랐고, 집에 할머니가 계시지 않으면 두려운 마음에 눈물 바람으로 찾아다녔습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양호 씬, 자신처럼 외롭고 기댈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살겠다고 생각합니다. 목사가 된 그는 작은 개척 교회를 전전 하면서 독학으로 익힌 기타를 아이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주었고, 20원이 모자라서 버스를 못 탈 정도로 가난했지만 배고픈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주머니를 탈탈 털었습니다.
포항에서 15년간 목회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찬송학교’에 대한 꿈을 키웠던 양호 씨 산골마을에 와서도 그 꿈을 잊지 않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기타교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개월 전부터 ‘청소년 찬양 팀’의 지도까지 맡았는데 그렇게 양호 씨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 존경받는 목사님은 빵점짜리 남편
가을이 되면 거리공연을 하고, 붕어빵 봉사까지 하는 양호 씨. 그러다 보니 집에 오면 에너지 방전 밖에서 존경받는 목사지만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빵점 남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니 아내 홍삼인(60) 씨는 평생 남편 뒷바라지 인생 결혼하고 신학 공부를 시작한 양호 씨 삼인 씨는 가장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댔고, 남편의 책 살 돈이 없어서 결혼반지까지 팔았습니다.
목사가 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인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가는 곳마다 개척교회의 목사였던 남편은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준다면서 전세금을 빼는가 하면, 자식들보다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이러니 삼남매는 가족여행 한번 못 가봤고 원하던 대학교에 가지 못한 아들을 생각하면 삼인 씨는 아직도 가슴이 무너집니다. 산골마을에 와서는 농기계를 사 모으고, 농사까지 짓는 남편 삼인 씨도 따라서 농사짓고, 교회 살림까지 책임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웃들한테 필요할지 모른다며 남이 주는 건 무조건 받아오는 남편 어느 날, 트럭에 실려온 ‘조립식 접견실’을 본 삼인 씨는 할 말을 잃는데 점점 더 바닥나는 삼인 씨의 인내심 산골 목사님의 결혼생활은 과연 안녕할까...
# 산골마을에 첫눈이 내리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분주한 산골 교회, 배추, 무, 호박 등 직접 농사 지은 농작물을 들고 교인들이 교회 계단을 오릅니다. 한 해 농사를 끝내고 나서 추수를 감사하고, 축하하는 예배를 준비하는 사람들. 도시 교회에서는 이제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 이렇게 모인 작물들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풍경 교인들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모여 트리를 함께 장식하고 캄캄한 산골 마을의 밤, 7미터의 초대형 트리가 어둠을 뚫고 환하게 빛을 밝힙니다.
다음날, 한편의 영화처럼 첫눈이 트리에 소복이 쌓이고 산골마을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입니다. 그러나 설경 감상은 잠시, 눈이 오면 가뜩이나 움직이기 힘든 어르신들 발이 묶일까 양호 씨는 눈 치우기 바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위로하고 나누고 싶다는 양호 씨. 산골마을 열정 목사의 뜨거운 겨울 훈훈한 온기로 가득한 시골교회의 따뜻한 연말 풍경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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