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별난여자 김선
2024년 3월 25일(월) ~ 3월 29일(금) 인간극자에서는 별난 여자 김선이 방송됩니다. 전복 선글라스를 쓰고 요정들아 모여라 외치는 이상한 여자입니다.
최근 SNS를 뒤집어 놓은 인플루언서 김선(51) 씨입니다. 유명 ‘셀럽’들도 따라할 정도로 화제몰이 중인 그녀, 정체가 무엇일까? 사실 김선 씨의 본업은 소 키우는 농부이자 삼남매의 엄마입니다.
스무 살 어린나이에 빈털터리로 결혼하여 밤낮없이 고생한 끝에 6만 평의 땅에 농사를 짓고, 소 100마리를 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좋아하는 옷을 실컷 만들기 시작했던 김선 씨입니다.
그러던 중에 SNS라는 신대륙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러블리’하고 ‘빈티지’하면서 레이스 듬뿍 달린 원피스를 입고,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은 꽃과 식물로 가득 찬 주방입니다.
그녀만의 독창적인 ‘소녀감성’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저격했는데. 사실 김선 씨에게 ‘소녀감성’이란 잃어버린 소녀 시절에 대한 보상 같은 것입니다. 10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야 했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스스로 밥벌이도 해야 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시절은 지났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있던 인생의 허무함..그렇게 김선 씨는 SNS에서 한을 풀 듯 마음 속, 숨어있던 ‘소녀감성’을 풀어 헤쳤습니다. 한편, ‘원조 화순 스타’인 남편 조수환(61) 씨입니다.
거실 벽면에는 그가 전국 각지 노래대회에 나가서 받아온 트로피로 가득할 정도라는데 그런 그에게 찾아온 노래대회 1차 합격 소식입니다. 2차 오디션을 앞두고 이번에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겠다면서 김선 씨가 호언장담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수환 씨는 무사히 노래를 부르고, 스타 부부가 탄생할 수 있을까? 거칠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간직해 온 김선 씨입니다. 어두운 과거는 뒤로 하고, 이제는 찬란한 빛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별난 여자 김선, 그녀의 전성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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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선글라스로 MZ세대를 사로잡다
“내 전복 선글라스 어때?” 철사로 전복 껍데기를 엮어 만든 선글라스를 쓴 이상한 여자입니다. 청포도는 귀에 걸고 한라봉은 머리에 얹습니다. 기상천외한 차림의 주인공은 김선(51) 씨. 최근 SNS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인플루언서입니다.
SNS 1년차에 구독자는 3만 명 정도지만 영상을 올렸다 하면 조회수 수백만회는 기본입니다. 팬들의 대부분이 영향력 막강한 ‘MZ세대’이고, 중독성 강한 묘한 매력에 유명 ‘셀럽’들도 따라할 정도…첫인상은 당황스럽지만 계속 찾아보게 만드는 마성의 소유자. 출구 없는 김선 씨의 매력에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애 의상’은 러블리하고 빈티지하면서도 레이스가 듬뿍 달린 원피스. ‘최애 장소’는 꽃과 식물로 가득 찬 주방이며 그곳에서 우엉을 귀에 매달고 ‘셀카’를 찍고, 파프리카 모자를 쓰고 “야채 요정이 찾아왔어요~” 외칩니다.
▶소밥은 누가 주나?' 촌구석 인플루언서의 탄생
그녀를 만난 곳은 전라남도 화순의 한 축사. 머리에 두건을 질끈 묶고, 소똥을 치우고 소밥을 챙겨주는 모습이 능수능란합니다. 사실 그녀는 소 키우는 농부이자 삼남매의 엄마.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맨몸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남편과 밤낮으로 밭을 일구고, 소를 키웠습니다.
10년이 1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세월… 어느새 6만 평의 논을 가꾸고, 3마리의 소는 100마리가 될 정도로 여유로워졌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시절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마음이 갑갑할 때가 많았던 김선 씨. 삶의 허무함을 느끼며 인생의 허기가 생길 무렵… 옷을 만들어 입는 취미를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옷을 실컷 만들고 온라인 모임에 올려 공유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즐기던 중…. SNS라는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이제는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는 건 부지기수 명실공히 화순의 라이징 스타가 되었습니다.
#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
10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김선 씨를 아는 이모 집에 보내고, 여동생을 할머니에게 맡겼습니다. 어린 나이에 눈칫밥이란 것을 알게 된 김선 씨…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스스로 밥벌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학교에 등교할 때 그녀는 속옷 공장에 출근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번 월급은 10만원 남짓…그 와중에도 남들처럼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거금 2만원을 써서 피아노를 배웠다는데…
어딘가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김선 씨. 그래서 일찍 남편을 만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리라 결심하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이 흐르고 어느덧 나이도 중년을 넘어섰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그대로였고…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소녀 시절에 대한 갈증,하고 싶은 걸 해보지 못한 허무함과 같은 묵은 감정들이 켜켜이 쌓여갔습니다.
종종 아버지를 만나고 사이좋게 지내보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마음 속 한구석에 불편함이 있고… 기일이 되어 어머니 산소에 다녀온 김선 씨, 아버지와 묘 이장 문제로 다시 부딪히는데…
# SNS에서 다시 소녀로 살다!
김선 씨의 별난 행보에 가족들은 시큰둥한 분위기... 하지만 활기찬 그녀를 보면 응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 조수환(61) 씨도 때로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지만 고생한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해지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아내를 지지한다고 나섭니다.
그 덕에 일이 늘어 혼자 밭일 하랴, 축사 관리 하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수환 씨. 사실 알고 보면 그야말로 ‘원조 화순 스타’였답니다. 노래대회에 나갔다 하면 상을 휩쓰는 바람에 거실 벽면 한쪽은 그가 타온 트로피로 가득... 여전히 축사에 가면 온종일 라디오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소들과 노래 연습하는 것이 그의 취미라는데.
그러던 중 들려온 수환 씨의 노래대회 1차 합격 소식 라이징 스타답게 김선 씨가 남편을 이끄는데... 2차 오디션에서 입을 자줏빛 무대복을 골라주고, 머리를 맞대고 참가곡을 골라봅니다. ‘SNS 노하우 전수’는 덤~ 과연, 수환 씨는 무사히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거칠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소녀의 마음을 간직해온 김선 씨.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순수한 웃음을 끌어내는 그녀의 매력에 사람들이 푹 빠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소녀감성’ 충만한 여자, 김선 씨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번주 인간극장에서 별난 여자 김선씨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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