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삼척 고포마을 수호목 고포미역 된장미역국 박정낭 박영규 동해

한국기행 고포마을 수호목 고포미역 된장미역국 박정낭 박영규 

이번주 6월 12일 ~ 6월 16일 한국기행 704편. 동해로 떠나요가 소개됩니다.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바다와 구름 벗 삼아 사는 산골 오지가 있는 곳.심심산골은 나에게 위로가 되고 근심 걱정일랑 망망대해에 떠내려 보내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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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동해의 품에 안겨 있는 ‘관동’입니다. 산세의 초록과 바다의 푸르름이 선명해지는 이맘때야말로 다양한 매력이 축복처럼 터지는 시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는 동해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삼척 고포마을

주소: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산 93-2
 

 

5부. 두 지붕 한 가족

6월 16일 (금) 마을 안에 강원도 삼척과 경상북도 울진으로 뚜렷한 경계선이 존재하지만,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 만큼은 가를 수 없는 ‘고포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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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강원도였던 울진이 경북으로 편입되면서 나뉘게 되었는데, 현재는 두 지역 모두 합쳐 약 40가구 정도입니다. 한 마을 시절에는 마을을 지켜주던 수호목, 할아버지 나무와 할머니 나무 앞에서 다같이 제사도 지냈지만 지금은 행정이 나뉘면서 이 두 나무도 헤어지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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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정착해 6년째 살고 있는 삼척 시민 박영규 씨와 바로 앞집에 사는 고포 토박이이자 울진 시민인 박정낭 씨는 누님 동생 하는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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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때가 되면 정낭 씨가 종종 영규 씨를 불러 그의 한 끼를 해결해줄 한 상을 차려주곤 하는데. 단골 메뉴는 바로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던 고포미역으로 끓인 미역국입니다.
 
된장을 곁들여 끓여 영규 씨는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특별한 맛의 미역국이랍니다. 이곳 고포마을만의 특별한 이야기, 두 지붕 아래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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