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미타암에 걸린 봄
5월 27일 (월) 충북 음성 함박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 암자 미타암에서 17년째 홀로 수행 중인 운성스님이다. 승가대학에서 농사를 담당하는 스님인 농감(農監) 소임을 지내며 농작물의 성질과 자연의 이치를 하나하나 터득해온 스님은 산나물 농사를 지으며 사찰음식을 만들어 오고 있다.
깊은 산골짜기라 올해는 봄이 유독 늦게 오는 듯 싶더니 갑자기 날이 풀려 뒤늦은 봄기운이 몰려들었다.때를 놓치면 먹을 수 없는 산나물을 서둘러 뜯고 가마솥에 데쳐 건나물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는데, 손 하나가 아쉬운 스님을 돕고자 도반 도겸스님과 선배 지현스님이 보살님들과 함께 찾아왔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와준 고마운 이들을 위해 모처럼 솜씨를 발휘하는 운성스님. 오이 속을 파내 파프리카, 무를 채 썰어 넣고 양념으로 잣과 배를 갈아 곁들인 스님만의 오이소박이와 가죽나물 무침과 전, 그리고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해서 승소(僧笑)라 불리는 잔치국수를 내어놓는다.
모든 생명이 돋아나 어우러지는 봄을 제일 좋아한다는 운성스님. 봄의 끝자락, 반가운 이들과 공양 한 그릇을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하다는 미타암에 걸린 봄을 만나본다.
한국기행 평택 나비모양집 김석환 김여련 나비쉼터 나비집 식당
한국기행 봄이 머물라 하네 754편
2024년 5월 27일(월) ~ 5월 31일(금) 한국기행 754편에서는 봄이 머물라 하네가 소개된다. 찰나의 봄이라 했던가 한낮의 내리쬐는 태양 볕의 온도가 달라졌다. 봄이 머무는 자리에 서서히 여름 기운 밀려드니 왠지 봄을 도둑맞은 것만 같은 요즘, 봄의 끝자락을 잡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봄을 쫓아 꽃을 쫓아 남에서 북으로 떠나는 유목민부터 다시 인생의 봄을 만난 사람들까지 헤어지기 아쉬운 봄, 봄이 행복한 사람들과 그 속에 머물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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