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13편. 두근두근, 로망대로
이번주 2023년 8월 14일 (월) ~ 8월 18일 (금) 한국기행 713편에서는 두근두근 로망대로가 소개됩니다. ‘꿈’보다 가볍다. 그래서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헛되다고 해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이도 없다.
하지만,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 ‘로망’! ‘로망’을 찾아 살면서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이 좀 고생스러우면 어떤가, ‘괴짜’ 소리 좀 들으면 또 어떤가. 가슴이 이렇게 두근두근 뛰는 것을. 살면서 한 번쯤 가슴 뛰게 살아보고 싶다면 이들처럼! “지금, 당신의 로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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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문화재를 샀습니다
화순 한옥고택 문화재 조아애
▶ 양참사댁
주소: 전라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길 24
연락처: 010-4200-6789
8월 16일 (수) 10년 전, 우연히 신문에서 문화재를 판다는 걸 보고 구경 갔다가 아름다운 고택 모습에 빠져 덜컥 300년 된 문화재 ‘양참사댁’을 샀습니다.
바로 조아애 씨 이야기입니다. 도시에서 그것도 아파트에서 살았던 그녀에게 한옥 고택의 삶은 말 그대로 로망입니다. 로망대로 어머니와 함께 문화재를 사긴 했지만 로망 실현은 짧고 현실은 길다고 했던가. 문화재로 등록돼있는 고택이다 보니 수리하는 일도 관리하는 일도 쉬운 게 하나 없습니다.
게다가 여름엔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손 닿는 데마다 파리채 두고 파리, 모기, 말벌 할 것 없이 파리채로 때려잡습니다. 어디 그뿐일까. 비 온 뒤에는 잡초와의 전쟁!
어머니와 함께 풀 매고 정원을 돌보는 것도 조아애 씨의 일. 하지만 마루에 앉아 바람 소리 들으며 시원한 수박 한 통 나눠 먹으면 힘들었던 마음이 싹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 충전된다고 합니다.
특별한 고택이다 보니 마을 사람들도 종종 모입니다. 마을 청년회원들이 모인 날! 각자 농사지은 작물들로 근사한 바비큐 파티가 열리고, 함께 즐기며 일상의 피로를 덥니다.
이 맛에 문화재에 사는 불편함도 즐거움이 됐다는 조아애 씨! 문화재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행복을 깨닫게 됐다는 조아애 씨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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