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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순창 토종의 방주 토종오골계백숙 탑리마을 목화 박 수세미 토종 씨앗 들깨토란탕 이득자씨 토종의 방주

by ★#■#○#☆ 2024. 11. 6.

그녀의 밭은 토종의 방주 –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인계면

2024년 11월 7일 한국인의 밥상 677회에서는 대를 이어온 토종, 세월의 맛을 품다가 소개된다. 순창과 임실 사이에 있는 깊은 산간마을인 탑리. 이 마을에서 30여 년째 토종 농사를 짓는 여성 농부가 있다. 이득자 씨(54세).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득자 씨는 외진 마을로 시집와 토종 작물을 먹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두 아이도 우리 것을 먹고 잘 자랐다. 직접 몸으로 체험한 토종의 힘. 6000여 평에 이르는 그녀의 밭은 마치 토종의 방주와도 같다. 순전히 토종 씨앗을 얻기 위해 키우는 작물도 다양하다.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목화며 박, 수세미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산골 아낙이 사라져가는 토종을 지키고 있다.

 

 

그녀가 차려내는 토종 밥상에는 이 땅에서 살아온 이들의 삶도 풍성하게 담겨있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이웃 할머니가 건네준 토종 들깨와 시어머니에게 대물림한 토종 토란으로 끓이는 들깨토란탕이다.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대대로 이 지역 사람들이 명절 때 먹던 귀한 음식으로, 예전에는 집마다 그 씨앗들을 왕겨로 덮어가며 신줏단지처럼 대를 물렸다고 한다. 이렇게 특별한 사연이 담긴 토종 씨앗만 200여 종을 모은 득자 씨이다.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건강한 토종 음식 덕분에 장수한다며 은근히 며느리를 칭찬하는 94세의 시어머니와 남편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남편은 유기농으로 짓는 토종 농사가 힘들어 자신이 죽게 생겼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중장비 기사로 일해 번 돈으로 아내에게 밭을 사주었다.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그런 남편을 위해 자신이 직접 병아리를 부화시켜 키운 토종 오골계에 서리태, 강낭콩 등 각종 토종 콩을 듬뿍 넣어 토종오골계백숙을 끓이는 득자 씨. 말보다 진한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이다.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한국인의밥상-토종오골계백숙

 

시어머니를 위해서는 요즘 보기 힘들다는 토종 물고구마를 준비하고, 식후 입가심 음식으로는 그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인 토종 과일이 등장한다. 산골 아낙이 차려내는 토종의 향연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무주 토종천마 토종천마삼겹살 토종천마생채 겉절이 버섯균 종자마

 

한국인의 밥상 무주 토종천마 토종천마삼겹살 토종천마생채 겉절이 버섯균 종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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