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알게 된 새참의 행복 -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복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전복의 섬’ 노화도. 새벽 4시부터 최양식 씨(41세)네 양식장이 분주하다.
2톤가량의 전복을 수확해 출하하는 작업인데, 수조에서 건져 올린 통에서 흡착력이 강한 전복을 일일이 떼어내고, 크기별로 분류하는 과정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섬에서는 품앗이로 이웃이 서로 돕는데, 이때 빠질 수 없는 게 새참이다.
노화도 최양식 박정미 부부 양식장 주문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진영수산 활전복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미라길 10-2
주문 문의: 010-8279-0803
새참 준비는 양식 씨의 아내 박정미 씨(40세)와 어머니 김화자 씨(63세)의 몫. 고마운 이웃들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전복에 각종 건강 식재료를 넣어 전복 영양밥을 짓고, 한 소쿠리 분량의 전복을 통째로 볶아 깊고 진하게 미역국도 끓인다.
전복이 많은 노화도에서도 이 정도면 별식이란다. 시어머니 김화자 씨에게 푸짐한 새참은 남다른 의미다. 1990년대, 남편과 함께 노화도에서 처음 전복 양식을 시작한 그녀는 일에 쫓기느라 번듯한 새참은 꿈도 꿔 보지 못한 채 배 위에서 빵으로 허기를 달랬다.
새참은 며느리가 들어온 뒤 누리는 호사. 그래서 며느리가 전복을 양식하는데 사용하는 전복의 주 먹이인 다시마를 이용해 파프리카와 오이 등을 넣어 다시마쌈을 새롭게 만드는 게 고맙고 대견하기만 하다. 전복 덕분에 부자 섬이 된 노화도 사람들이 뒤늦게 찾은 새참의 행복을 만난다.
한국인의 밥상 새참 왔어요, 새참 먹고 할까요? 658회
2024년 05월 30일 한국인의 밥상 658회에서는 새참 왔어요, 새참 먹고 할까요? 가 방송된다.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5월! 세월의 변화와 함께 농번기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농업의 기계화로 농부들의 일손이 줄어드는 사이, 새참도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의 들과 산, 바다에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자연의 순리를 따라 먹거리를 길러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새참에 담긴 추억과 참맛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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