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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진천 쌀 생거진천 갈탄마을 도룡마을 소머리 용신제 소머리국 메기찜

by ★#■#○#☆ 2024. 1. 3.

한국인의 밥상 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삶 새로운 맛 634회

2024년 01월 04일 한국인의 밥상 634회에서는 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삶 새로운 맛이 소개된다. 2024, 龍의 기운으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힘차게 승천하는 청룡의 기운을 음식에 담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소머리-용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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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유별난 용사랑은 지도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용龍과 관련된 지명이 무려 1,261개로 호랑이 관련 지명 389개의 약 세배다. 이처럼 용은 상상의 동물임에도 한민족의 뇌리에 강렬히 각인된 존재다.

 

 

때로는 비와 풍랑을 관장하는 신령한 존재로, 때로는 풍요와 안녕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존재로, 그리고 언제나 기원과 희망을 비는 대상으로 늘 용은 우리 곁에 있었다. 누구나 새로운 희망을 품는 새해 용이라는 희망의 상징을 통해 갑진년 한 해를 기운차게 준비하는 현장으로 가서 용과 관련된 음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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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함께 어우렁더우렁!– 충청북도 진천군

충청북도 진천군은 예로부터 물이 풍부해 쌀이 많이 나던 곡창지대다. 큰 자연재해가 없어서 명당이라 불려, 살아서는 진천에 살라는 뜻의 ‘생거진천’이라는 말까지 있었다. 유독 강과 하천 많아서인지 물을 관장하는 수신 용에 관한 전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여전히 용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이 있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소머리-용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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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듯한 기암절벽 아래로 미호강이 고고히 흐르는 곳, 여기 강변에 소를 매어두면 강에 사는 용이 소를 잡아먹고 머리만 남겨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근 마을의 사람들은 승천하지 못한 용이 여전히 절벽 아래에 머물며 마을을 보살핀다고 믿는다는데... 갈탄마을과 도룡마을 사람들이 용신님께 제를 올리기 위해 강변에 모였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소머리-용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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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에 좋은 것만 올리는 것은 용신제도 마찬가지. 십시일반 모은 쌀과 팥으로 시루떡을 장만하고 큼직하고 탐스러운 과일만 골라 상에 올린다. 용신제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제수가 있는데, 바로 뿔이 떡하니 달린 소머리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소머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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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에 으레 올리는 돼지머리 대신 용신제에는 꼭 소머리를 올린다. 풍악까지 울려 용신 님을 한바탕 즐겁게 해드리고 나면 이제는 마을 사람들이 회포를 풀 차례! 제수로 쓰인 소머리는 푹 고아 온 마을 사람들이 나눠 먹을 소머리국을 끓인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소머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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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제 날에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동네 청년이 가져다준 메기에 서리태를 갈아 넣은 비법 양념을 더해 얼큰한 메기찜을 만들고, 곳간에 저장해두었던 겨울 식량을 털어 시래기, 무, 은행을 넣고 밥을 지었다.

 

한국인의밥상-진천-쌀-생거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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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인심으로 차려내니 용신 님 제상 부럽지 않게 푸짐한 상이 완성됐다. 마을을 지켜주는 용신 님과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강변 마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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