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푸실마을 하초리 문경새재 나물장떡 갱시기

한국인의 밥상 아리랑을 품은 마을 하초리, 인생의 보릿고개를 넘다

푸실마을의 소박한 밥상, 자연이 주는 맛을 품다 하푸실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밥상 이야기 충북 괴산 새재 초입에 자리한 하초리, 일명 ‘푸실마을’. 지금은 사과로 유명한 이 마을도 예전에는 깊은 산골짜기 속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던 척박한 터전이었습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그러나 자연이 내어준 산나물과 사람들의 지혜가 어우러져 탄생한 소박한 밥상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푸실마을, 그 이름처럼 푸르른 자연 속 이야기 하초리는 예로부터 풀이 많아 '푸실'이라 불렸습니다.

 

하푸실 아리랑마을

주소: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마을의 이름처럼 봄이면 산과 들에는 두릅, 다래순, 취나물 등 각종 나물이 지천으로 자라납니다. 산이 주는 풍성함 덕분에 예전에는 먹을 것을 찾아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고된 노동 끝에 얻은 산나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귀한 식량이 되었죠. 지금이야 사과 재배로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옛날엔 소나무 껍질을 벗겨 허기를 달래던 ‘송기밥’이 존재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푸실마을의 자연은 여전히 예전처럼 넉넉히 품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고단했던 시절, 소박했던 푸실의 밥상 푸실마을 사람들의 밥상은 늘 자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추장을 푼 밀가루 반죽 위에 들에서 캔 나물을 듬뿍 올리고, 커다란 솥에 쪄내면 구수하고 담백한 ‘나물장떡’이 완성됩니다.

 

건축탐구 집 문경 트랜스포머집 은호네 집의 비밀 미대출신 건축가 부부 삽화작가

건축탐구 집 문경 트랜스포머집 은호네 집의 비밀 미대출신 건축가 부부 삽화작가

 

 

쌀이 귀하던 시절, 보리쌀을 조금 섞고 김치와 나물을 넣어 끓인 ‘갱시기’는 마을 사람들의 주요 식사였습니다. 지금 보면 소박하고 단출한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자연의 향과 가족의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음식이 곧 생존이었던 그 시절, 이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삶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지금도 살아 숨 쉬는 하푸실의 아리랑과 밥상 문화 푸실마을 사람들은 삶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다듬이질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며 하루를 견뎠습니다.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나물 한 줌에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은 곧 노래가 되어 마을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지금도 이 마을을 찾으면 과거를 그대로 품고 있는 밥상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직접 채취한 나물로 차려낸 계절 한 상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지요.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산과 들이 주는 그대로의 맛, 그것이 바로 푸실마을 밥상의 진짜 비밀입니다. 자연을 담은 푸실마을의 밥상,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 푸실마을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입니다.

 

한국인의밥상-푸실마을

 

자연과 함께 살아온 삶의 지혜, 가족을 위한 따뜻한 마음, 그리고 잊히지 않을 고향의 맛이 담겨 있죠. 한 끼의 밥상에 담긴 진심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이 소중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맛의 문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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