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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지구과학

한반도의 지질 명소 아이와 함께 지구 과학 국내여행지 28곳

by ★#■#○#☆ 2022. 12. 13.

한반도의 지질 명소

한반도는 그 자체가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한다. 좁은 국토이지만 원시 생물만 살던 수십억 년 전의 선캄브리아대 지층부터 고생대와 중생대를 거쳐 가장 최근의 지질 시대인 신생대 제4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지질 현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숱하게 대륙이 충돌하고 세계를 흔든 화산이 폭발하며, 공룡이 노닐던 한반도 자연사는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한반도의 지층을 만들어 냈다.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에서 아름다운 지층을 찾아가 보자. 우리 땅에 관심을 두고 여행한다면 과거 생물이 살았던 시대와 그동안 겪은 지질학적 사건들을 알려 주는 지층과 암석, 화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1억 7천만 년 전 태어난 서울 북한산

 

가장 사랑 받는 산이면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북한산은 중생대 쥐라기 때 땅 밑에서 굳은 화강암이 풍화 작용을 거치며 솟아올라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2천만 년 후에는 풍화 작용으로 다 깍여 사라질지도 모른다.

 

2. 칡소 무늬 25억 살 대이작도, 한반도 땅의 원형

 

수많은 지각 변화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지형이다. 깊은 땅속에서 암석의 구성 성분이 짙은 색 광물과 옆은 색 광물로 나뉘었고, 그 상태에서 변성이 진행되어 짙은 색 부분이 녹아 마그마를 형성했다.

 

3. 15억 년 시간 여행, 영월 김삿갓 계곡

 

고생대는 각종 동식물이 지구의 주인으로 등장한 시기인 반면 선캄브리아대의 대부분은 고작 몇 종의 원시적인 단세포 생물만 있었다. 사람이 선 곳을 경계로 위 지층은 약 5억 년 전 고생대 초기의 변성 작용을 받은 최적암이고, 아래는 약 20억 년 전 선캄브리아대의 변성암이다.

 

4. 융기의 증거, 강릉 정동진 해안 단구

 

한반도의 땅덩이는 1000년에 0.1m 융기하고 있다. 정동진의 해안 단구는 대표적인 증거이다. 해안 단구는 파도에 깍여 편평해진 해안이 지반의 융기와 함께 솟아올라 형성된다.

 

5. 한국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울릉도는 수심 2000m의 해저로부터 수면 위로 1000m 가까이 솟아 오른 총높이 3000m 규모의 화산체이고, 독도는 해수면 아래로 깊이 2000m, 지름 20~25km로, 한라산 급의 화산체를 숨기고 있다.

 

6. 180만 년 동안의 화산 분출, 제주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자연 유산인 화산섬 제주도는 물과 불이 만나 만들어졌다. 얕은 바다에서 치솟아 한라산과 368개 오름, 성산일출봉이 탄생하였고, 그중에서도 최고 걸작은 용암동굴이다.

 

7. 꺼지지 않는 백두산

 

백두산은 약 1천 년 전 대규모 분출을 했고, 그 뒤로 수차례 분출을 거듭했다. 최근 매달 10여 회씩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폭발이 다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에는 거대한 마그마 저장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용암이 흐르던 강, 한탄강

 

드넓은 철원 평야의 논 사이로 뜻밖에 가파른 협곡의 강줄기가 나타난다. 약 27만 년 전 북한 쪽의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20~30m 깊이로 쌓였고, 그 위로 새롭게 물길이 생겨 만들어진 지형이다.

 

9. 대규모 지진의 흔적, 경주 왕산 단층

 

왕산 단층은 지층이 압축을 받아 오른쪽 부분이 10여 m 이상 미끄러져 올라간 흔적이 남아 있다. 한반도 동남부의 단층대는 지각 판들이 충돌하는 곳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데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의 지진 발생 기록이 남아 있다.

 

10. 최초의 광합성 생물, 인천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오늘날 지구 상의 산소의 원천이 된 남세균의 흔적이 남은 곳으로 약 10억 년 전 남세균이 살던 흔적이 화석으로 굳어 겹겹이 쌓인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열과 압력에 따른 변성을 심하게 받지 않아 잘 보존되어 있다.

 

11. 태백산 분지, ' 5억 년 전 흔적' 바다 냄새 '솔솔'

 

약 5억 년 전 고생대 초기, 이 지역은 끝없이 펼쳐진 얕은 바다로 삼엽충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았다. 이후 지층이 융기해 태백산 분지는 육지가 되면서 다양한 바다 생물의 화석이 출토된다.

 

12. 3억 년 전 원시림의 선물, 강원도 영월 및 정선 석탄

 

바다에서 최초로 생긴 생물은 30억 년 후 육지로 올라와 거대한 숲을 이루었다. 약 3억 5천만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이르러 최초의 원시림이 펼쳐졌다. 석탄은 이때의 식물들이 탄화한 것이다.

 

13. 공룡 계곡, 시화호

 

경기도 시화호 일대 12개 지점에서 약 1억 년 전 공룡이 살았던 둥지 29개와 180여 개의 공룡 알과 껍데기 파편 화석이 발견되었다. 주변 개펄을 걷어 내면 공룡알과 뼈가 쏟아질 듯 풍부한 화석을 품고 있다.

 

14. '하늘의 제왕' 세계 최대 익룡들의 사냥터, 경북 군위

 

군위에서 발견한 중생대 백악기의 익룡 앞 발자국은 길이 35.3cm, 폭 17.3cm 로 세계 최대의 화석이다. 또한, 물고기, 어패류, 곤충의 화석도 함께 발견되기 때문에 이곳이 익룡의 사냥터 였을 가능성이 높다.

 

15. 공룡의 마지막 피난처, 여수 낭도리

 

낭도리의 추도에는 6마리의 초식 공룡이 나란히 걸어간 흔적인 공룡 보행렬 화석지(원 안)가 있다. 이런 발자국 화석이 84m 길이에 남아 있는데, 국내에서는 가장 긴 공룡보행렬이다.

 

16. 신생대 식물 화석의 보고, 포항 금광리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기후가 비교적 선선하던 시기의 식물화석들이 이 지역의 셰일 층에 포함되어 있다. 또 두호동의 바닷가 절벽에는 그로부터 1천만 년 후 아열대 기후로 바뀐 한반도의 모습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17. 최종 빙하기의 유산, 강릉 경포호

 

석호는 최종 빙하기와 간빙기 동안 해수면의 변동이 일어나면서 하천과 파랑의 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이다. 신생대의 마지막 지질 시대의 해안 경관을 대표하는 독특한 지형이다.

 

18. 한민족과 함께 태어나고 자란 서해안 갯벌, 고창 곰소항

 

약 5천 년 전 서해안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면서 그때까지 씻겨 나가던 퇴적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후 해수면이 안정되면서 큰 조차와 완만한 경사, 다량의 퇴적물 공급에 힘입어 한반도 서해안의 갯벌이 형성되었다.

 

19. 기후 비밀을 간직한 단양 에덴동굴

 

동굴 생성물을 통해 과거 한반도의 기후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석순의 성장선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약 40만 년 동안 6차례의 크고 작은 빙하기와 간빙기가 한반도에 닥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20. 억겁을 견딘 차돌 섬, 인천 백령도

 

선캄브리아대 후기 사암층이 엄청난 지각 변동을 받아 생성된 규암층이 백령도 지질의 약 70%를 차지한다. 규암은 석영이 주성분인 단단한 돌이기에 장구한 세월 동안 진행된 지각의 융기와 침식을 견뎌 냈다.

 

21. 공룡 시대 퇴적층 교과서, 부산 다대포 분지

 

중생대 백악기 때의 이암과 사암이 차례로 쌓인 다대포 두송반도의 지층은 자연 학습을 위한 천혜의 장소이다. 이곳에서 초식 공룡의 알 화석뿐만 아니라 연흔과 사층리 등의 퇴적 구조를 볼 수 있다.

 

22. 화강암 돔의 보고, 불암산

 

약 1억 6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때 땅속 싶은 곳으로 뚫고 들어온 화강암질 마그마가 굳어 형성되었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지표면이 깎여 화강암체가 지표로 드러나면서 멋진 암벽을 가진산으로 재탄생했다.

 

23. 돌이 흐르는 강, 대구 비슬산

 

오랜 세월이 빚은 불과 얼음의 합작품인 비슬산은 너덜겅과 함께 빙하기 한반도 기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비슬산에는 많은 너덜겅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암괴류(돌강)가 있다.

 

24. 원형의 섬, 인천 굴업도

 

20m 높이의 절벽에 3~5m 깊이로 파낸 듯한 120m의 '터널' 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유인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굴업도는 거센 조류와 파도, 바람이 빚어낸 독특한 해안 지형이 특징이다.

 

25. 신의 돌기둥, 광주 부등산 주상 절리대

 

무등산의 입석대는 한 면의 폭이  1~2m, 높이 10~18m 인 5각 도는 6각 기둥 30여 개가 동서로 40여 m 늘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상 절리가 풍화와 침식을 받아 돌기둥으로 분리돼 쓰러지는 단계를 볼 수 있다.

 

26. 동강 절벽 중간, 평창 백룡동굴

 

종유석과 석순뿐만 아니라 계딴식 논 형태의 휴석, 유석, 동굴 진주, 동굴 커튼, 석화, 동굴 산호 등 56종의 다채로운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특히 약 11m 높이의 동굴 커튼과 에그 프라이 모양의 석순은 독보적이다.

 

27. 한반도 최대 토목 공사, 진안 마이산

 

말의 두 귀 모양으로 생긴 봉우리는 1억 년 세월이 조각해서 만들어졌다. 마이산은 지하 깊은 곳에서 형성된 역암이 주변보다 400m 이상 높은 곳으로 융기된 후 물과 바람의 힘으로 장기간 깎여 만들어졌다.

 

28. 퇴적층 교과서, 변산 격포리

 

변산의 채석강과 적벽강에는 수천만 년 세월이 시루떡처럼 촘촘하게 쌓여 있는 암회색 지층을 볼 수 있다. 까마득한 절벽은 공룡 시대가 저물 무렵 수천만 년 동안 깊은 호수 밑바닥에 쌓인 퇴적층이다.

 

 

자료 출처 및 참고: http://ecotopia.hani.co.kr

 

한겨레 환경생태 전문 웹진 - 물바람숲

 

ecotopia.hani.co.kr

<기획특집> '살아 있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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