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예순 넘어, 아내를 위한 집을 짓다
2024년 3월 12일 건축탐구 집에서는 예순 넘어 아내를 위한 집을 짓은 천안의 두채집을 소개한다.
충남 천안,호두나무 첫 재배지라는 어느 산골에서 만난 두 채의 집.그런데,동화에 나올 법한 유럽식 주택은 남편 집,갤러리를 닮은 모던한 주택은 아내의 집이다.
은행원이었던 남편은12년 전 산골 살이 로망을 담아 연고 없는 지역에 땅을 샀고 주말주택을 짓기로 했다. 마침 고건축 복원을 하던 남편 지인이 있어 작은10평짜리 주말주택을 의뢰했는데 외장은 오래된 건축물을 허물 때 나오는 붉은색의 고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럽다.
내부 역시 고재와 고가구로 꾸몄는데 격자창과 현관문은 무려 수작업이다. 겨울이면 추위와 싸워야 했지만, 디자인만큼은 수공예품 같은 멋진 집이 탄생!집 덕분인지 시골살이에 완벽 적응한 아내는 귀촌을 결심하면서 부부는 도시 생활을 정리했다.
미술 교사였던 아내는 이곳에 귀촌 후 지역민과 도자기를 굽고 바느질 공예를 함께 하고 싶단 꿈이 생겼다. 그 마음을 알았던 남편은“당신 나이에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참 아름답다.”라며 아내를 응원하기로 결심!그렇게 아내를 위한 공방과 갤러리가 들어설 두 번째 집짓기가 시작됐다.
밤새워 모형까지 만들 정도로 집짓기에 진심이었다는 아내
그런데 아내의 꿈을 응원하며 시작한 집짓기였지만 막상 시공이 진행되니 사랑과 전쟁이 따로 없었다.건축비 좀 줄여보려 지인에게 무료로 폴딩도어를 받았더니 창호에 집을 맞춰야 했고 폴딩도어에 영감을 받은 아내가 실내 마감을 외장재로 하겠다고 나서면서 부부대전이 발발했다.
또 애초 설계와는 다르게2층 공간까지30도 틀어지면서 예산은30%정도 불어났다고.가성비가 먼저였던 남편과 디자인이 중요했던 아내의 끝나지 않는 싸움.이미 공사가 끝난 난간을 다시 만드는 일도 있었단다.
그렇게1년,천 번의 싸움과 화해 끝에 아내의 로망을 담은 집이 완성되었다. 1층은 갤러리로 꾸밀 계획이라 주방은 작지만,공방은 넓게! 2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특별한 미닫이 문을 달아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과 테라스 덕에 영감이 절로 샘솟는다고. 60대,여전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두 사람의 집을 탐구한다.
건축탐구 집 전주 따숩재 스킵플로어 경사진 비탈 때문에, 2층을 5층처럼 사는 집
건축탐구 집 조치원 우유갑 모양 사다리꼴 집 반쪽이 된 땅 때문에, 16평짜리 작은 집을 지었지만 2배 이상 넓게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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