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옹기,울주를 빚다
5월30일(목) 전국으로 옹기를 실어 날랐던,옛 남창역 조선시대에 곡창 지대였거든요 남쪽의 곡식 창고 울주군에는 조선시대 울산 남쪽에 위치한 곡물 창고, 남창(南倉)이라는 지역이 있다.
곡물이 모이다 보니,사람도 많이 모여들었던 곳. 일제강점기인1935년에는 일본이 곡식을 수탈하기 위해 기차역을 개설했는데 그곳이 바로,남창역이다.
신 남창 역사가 지어지면서 역무가 이전된 옛 남창역은 인근 옹기마을에서 생산된 옹기가 기차에 실려 전국으로 팔려나갔던 곳.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옛 남창역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대의 옹기 집산지,외고산 옹기마을 남창리에는6·25전쟁을 전후하여 형성된 외고산 옹기마을이 있다. 우리나라 옹기의50%이상을 생산하는 곳으로, 경북 영덕에서 옹기 일을 하던 허덕만 옹기장이 이주해 오면서 옹기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한다.
1960~70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350여 명의 옹기장들이 모여들었을 정도. 현재 우리나라 도예의 축을 보면 강진의 청자 그리고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백자, 울산의 옹기가 우리나라 도자기의 가장 큰 축이거든요 이 마을에서 태어나3대째 옹기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허진규 옹기장. 남창리에 국내 최대의 옹기마을이 형성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는데.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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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오일장,남창옹기종기시장 옛날부터 울산과 부산의 중심으로서 손님이 많이 모입니다. 신 남창 역사 앞에 자리한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지난2021년 남창역에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이 개통되면서 매월3일과8일,오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1916년에 개설돼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물자와 상인들이 오갔던 남창장은 이제 남창옹기종기시장으로 불린다는데. 옹기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고,또 상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고 해서 새 이름을 얻은 것. 남창옹기종기시장의 매력은 특히 추억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과거 우시장이 있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선지국밥과 1977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이발소를 운영했다는 김경만 이발사의 옛이야기를 만나본다.
또한 선지국밥만큼이나 맛있기로 유명했던 남창 막걸리 술도가가 문을 닫자, 이를 이어받아 다시 남창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양조장 등 발길 닿는 곳곳마다 옹기의 숨결이 전해지는 곳,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로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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