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노량진 이발소 재개발 오래된 노포가게 87세 최병철이발사

노량진동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이발소 - 87세 최병철 이발사

재개발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이발사, 노량진 골목의 마지막 이야기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며 아파트가 들어서고, 수십 년을 함께한 이웃들은 하나둘 동네를 떠났습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상가는 대부분 공실로 비어가고, 골목길의 발길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그런 변화의 한복판, 여전히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87세 이발사, 최병철 씨입니다. 60년간 가위를 놓지 않은 인생, 한 자리에서 보낸 시간 최병철 이발사는 20대 초반부터 이발 가위를 들었습니다.

노량진 이용원

▶우리이발

주소: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6길 81 혜림독서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어느덧 6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이발소와 함께 해왔습니다.서울 노량진동 이 골목에서만 3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왔죠.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이곳도 재개발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그래도 “혹시라도 헛걸음하실까 봐요”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납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며, 아내를 위한 선택 이발소는 내년이면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입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주변은 이미 대부분 철수했고, 이제 그에게도 이발소를 비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자리를 옮겨 계속하고 싶지만, 아픈 아내를 더 돌봐야 해요.”최병철 씨는 조용히 가위를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행 오지로 떠난 이발사 양희섭

한국기행 오지로 떠난 이발사 양희섭

 

 

오랜 시간 이발사로 살아온 인생을 마무리하면서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은 진한 울림을 줍니다. 노량진의 골목에서 피어난 인생의 꽃 그는 지금 이 순간을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최병철 이발사.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을 다해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자체로 빛이 납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계절이 지나 시든 꽃도 다시 봄이 오면 피어나듯, 이렇게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생기를 이 골목에 불어넣는지도 모릅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진짜 이야기가 살아있는 서울 노포 탐방 재개발이 도시를 바꿔놓고 있지만, 그 속에도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동네한바퀴-노량진이발소

 

노량진 골목의 마지막 이발소처럼, 서울에는 아직도 기억할 가치가 있는 오래된 가게들이 많습니다.지나온 세월을 오롯이 품고 있는 이발소, 그리고 그 안의 인생 이야기.노량진을 지날 일이 있다면, 한번쯤 이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동네 한 바퀴 양구 부모님을 모시기위해 귀촌한 효자 이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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