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제229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
이번주 7월 15일 동네한바퀴 제229화에서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를 소개합니다.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동네 대전입니다. 한밭이라는 옛 이름답게 산 아래 터전은 굴곡 없이 평평합니다. 그 위로 잘 정돈된, 첨단 도시의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언뜻 보면 수도권 여느 동네를 닮은 무색무취의 도시 같지만 뭐든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대전은 큰 산, 푸른 바다 없이도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제 빛깔을 가진, 저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팔도를 잇고 중부권 행정기관을 책임지며 기술 인재가 모인 과학도시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그곳입니다. 229번째 <동네 한 바퀴>에서는 볼수록 새롭고 알수록 더 알고 싶은 대전의 구석구석을 거닐어봅니다.
▶ 은퇴 후 찾은 로망, 우리들의 ‘동네 수목원’
평범한 동네의 좁은 골목길, 그 끝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상처럼 펼쳐지는 공간이 있는데 이름하여 ‘동네 수목원’. 수목원이라는 말을 붙이기엔 아담하지만 그 앞에 ‘동네’라는 단어를 붙인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아기자기합니다.
언뜻 보면 잘 꾸며진 마당에 불과한 이곳을 구태여 수목원이라고 한 데엔 24시간 활짝 열린 대문 때문. 그래서 이 근방 이렇다 할 명소가 없는 주민들은 아침마다 이 골목을 걸어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는데. 심지어 어린이집 버스까지 들어와 한나절을 보내고 간다는 동네의 핫 플레이스! 이는 연구원 생활 은퇴 후 대전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 온 노부부의 애정 어린 솜씨 덕분이랍니다.
꼬박 40년, 대도심에서의 치열하던 이전과 반대로 살고 싶어 만든 동네 수목원. 딱 떨어진 답을 찾아가던 ‘천생 이과’ 남편은 이곳에서 글을 쓰고 식물을 가꾸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여기에 아내를 위한 밥상까지. 평생 ‘안 하던 짓’을 하는 남편의 변화에 가장 기뻐한 건 단연 아내라는데 좋은 마음은 순환한다고 늘그막에 제2의 신혼을 맞이했다는 부부입니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 선물처럼 찾아온 삶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이것이 행복이구나 싶답니다. 매일 인생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평범하지만 서로를 향한 배려와 노력으로 이뤄가는 노부부의 꽃 같은 일상을 함께 해봅니다.
동네 한 바퀴 대전 인동 기름집 3대째 이어온 부자의 기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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