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09편. 나만 알고 싶은 여름 명당
이번주 7월 17일 ~ 7월 21일 한국기행 709편에서는 나만 알고 싶은 여름 명당을 소개합니다.
뙤약볕 앞세워 온 여름 너도 나도 몰려가는 유명 피서지 대신 달궈진 맘 식혀줄 나만의 쉼터가 간절해집니다.
자연의 숨결에 삶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일상의 스트레스와 묵직한 근심까지 날려줄 그곳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명당’으로 가봅니다.
2부. 딸 부잣집의 꽃 피는 날
7월 18일 (화) 경상남도 고성에 자리한 한적한 마을이 웬일로 시끌벅적합니다. 흥 많고 정 많기로 동네 소문난 ‘딸 부잣집 오공주’가 나타난 것입니다.
반찬들 바리바리 싸 들고 고향 집을 찾은 건 홀로 계신 아버지를 챙기기 위해서다. 누구보다 가족을 위하는 아버지, 아내를 위해 손수 우물을 파고 몸이 불편한 지금도 딸들 오면 먹이려고 매일 텃밭을 가꾸신답니다.
입도 많고 손도 많아 각자 맡은 요리를 척척 해내는 자매들. 아버지의 땀방울이 키워낸 여름 맛으로 풍성한 밥상을 맛봅니다. 입 호강한 후에는 눈 호강할 차례입니다. 고향에 올 때마다 숨은 명당 찾아다닌다는 오공주의 올여름 선택은 수국이 만발한 정원입니다.
15년간 손수 가꿨다는 16만 평의 푸른 숲. 푸른 하늘빛부터 형형색색 피어난 수국만 해도 십여 가지 품종, 30만 주가 피어있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펼쳐진 숲에서 번잡한 일상은 접어두고 소녀의 마음이 되어 ‘힐링의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가족들과 여름 나들이 가던 당항포 바닷가.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또 하나의 여름 추억을 얻어갑니다.
“아버지 건강하고 자매들 마음만은 이대로 늙지 않기를”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딸 부잣집 식구들. 그들의 웃음꽃 피는 여름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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