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진심을 담아 만든 도자기에 계절을 담다
돌담길 위로 줄지어 놓인 옹기들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멈춰서게 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충남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서 6대째 도자기를 만들어 온 박옥희(69) 씨와 딸 김영신(44) 씨 모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 안쪽, 장인의 손길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작은 작업장과 식당이 나란히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공방이 아닌, 세월과 사랑, 그리고 전통이 이어져 온 공간입니다.
천안 도자기 옹기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백송도자기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명 장산2길 33-14
연락처: 0507-1358-9327
토련기가 없던 시절, 흙 속의 기포를 제거하기 위해 맨발로 진흙을 밟았다는 박옥희 씨. 그녀의 도자기는 오랜 시간 정성과 경험이 만들어낸 생활자기 그 자체입니다.
함께 작업하던 남편과는 수십 년간 한 팀처럼 작업을 이어왔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삶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딸 김영신 씨의 선택 덕분이었습니다. 도예가의 피를 이어받은 영신 씨는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엄마가 걸어온 길을 이어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을 현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만든 그녀의 ‘생활자기’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속 식탁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그릇들 뚝배기, 찻잔, 밥그릇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천안 닭볶음탕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백송정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2길 33-14
연락처: 0507-1368-9333
박옥희 씨는 이제 도자기를 딸에게 맡기고, 직접 식당을 운영 중입니다. 그녀가 내놓는 닭볶음탕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도자기의 혼이 담긴 한 그릇입니다. 직접 산에서 캔 향긋한 냉이를 올리고, 남편과 함께 만들었던 뚝배기에 담아낸 이 음식은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뚝배기의 두터운 벽은 열을 오랫동안 품고 있어,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자기는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모녀의 이야기도 그러합니다.
흙처럼 묵묵히, 또 단단하게 삶을 이어온 두 사람은 오늘도 도자기와 음식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골 마을에서 만나는 한 그릇의 닭볶음탕, 그리고 그 속에 담긴 6대 도예가의 손길. 봄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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