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월 15일 이만기 동네 한 바퀴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 충청남도 태안편이 방송됩니다.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에서 비롯된 그 이름, 태안(泰安)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 만큼 거친 파도에서 평안, 풍어를 기원해야 했고 지명에 실은 바람처럼 태안은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줬습니다.
태안 염전부부 소금명인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만대솔향기길염전
주소: 충남 태안군 이원면 원이로 2808-4
연락처: 041-675-7892
소금 밖에 난 몰라! 염전 부부의 ‘내 사랑 백금순’
태안에 웬 염전일까 싶지만 태안은 과거 끓여 만드는 전통식 소금인 ‘자염’으로 이름 좀 날렸던 동네입니다. 특히 소나무가 많은 지역 특성상 만들어낼 수 있는 송화소금과 태안의 황토를 섞어 만든 황토소금은 명물 중 명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염전 일이 고되다는 건 지나가는 어린아이도 아는 일입니다. 한때 그 많던 염전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수십 년 전 시작한 주인이 이어나가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시대가 변했기에 당연한 현실이지만 그 어려운 일을 여태 굳건히 해내고 있다는 한 부부입니다. 염전 경력 45년 차,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금 끌대를 놓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양질의 소금을 얻기 위해서랍니다.
이게 다 누구 고집이냐 물으신다면 단연 소금에 애칭까지 붙여가며 소금 얘기만 하면 눈이 반짝이는 자칭 소금 명인 정갑훈 씨 때문입니다. 그런 남편을 만난 탓에 아내 박명희 씨는 ‘아침이면 잡초가 몇 미터씩 자라나고’ ‘염전에 모를 심어도 될 정도로 엉망’이었던 ‘염전 같지도 않은 염전’을 갈고 닦아 내놓은 45년 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염전에서 반강제 노역 중이시랍니다.
그 연세면 남의 손에 맡길 만도 한데, 그런 일은 결단코 없을 거라는 남편. 이제 손 떼려면 딱 24년 남았다는 남편 갑훈 씨의 끈질긴 집념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눈만 맞추면 티격태격, 그래도 소금이 있어 행복하다는 부부의 짠내 나는 사연을 함께 해봅니다.
지금까지 이만기 동네 한바퀴 드넓은 바다가 내어준 보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동네, 충청남도 태안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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