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월 15일 이만기 동네 한 바퀴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 충청남도 태안편이 방송됩니다.
216번째 <동네한바퀴>에서는 힘찬 바다처럼, 진득한 갯벌처럼 머물러 태안과 하나가 된, 진짜배기 태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서부시장 명물 자매와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지역 불문 칼국수 식당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 무서워 장을 못 보는 요즘 세상에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집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게다가 직접 뽑은 면발에 생물 바지락을 산만큼 쌓아준다니, 4천원 칼국수는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이 아니고서야 힘든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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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서부시장 4000원 바지락 칼국수 가게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상호명: 파전칼국수
주소: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1길 34 태안서부상가 9호
연락처: 041-673-2772
영업시간: 09:00-18:00
서부시장 골목엔 이 힘든 일을 38년째 해내는 일흔의 자매가 있습니다. 나이는 딱 3살 차이, 다섯 자매 중 넷째, 다섯째라는 장례덕, 장병곤 어머니는 힘들어서 어찌하시냐는 말에 ‘유엔이 지정한 노인은 78세, 우리는 아직 중년’이라는 유머로 화답합니다.
테이블은 딱 6개, 일자 주방은 한 사람이 서 있기도 좁지만 자매는 가게를 열고 단 한 번도 2인 체제를 포기한 적이 없답니다. 그러니 인건비는커녕, 요즘엔 재료 구하기도 힘들다는 자매입니다. 그럼에도 가게를 접지 않는 건 첫째, 일이 있어야 늙지 않으니까 둘째, 이래야 언니 동생이 매일 만나니까, 라는데. 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하면 이윤 관계없이 가게는 이어져야 한다니 누가 말릴 수도 없습니다.
자매는 일찍이 부모님을 여읜 후 시집간 언니들을 두고 어릴 적부터 서로를 보듬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도 오가지 않는 시장 길목에 지금의 가게를 얻게 됐고 유동인구가 없는 곳이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습니다.
그렇게 38년, 자매는 매일 얼굴 마주할 수 있는 지금의 안식처를 지켜냈습니다. 자매에게 이 작은 가게는, 칼국수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바지락 수북한 자매 표 손칼국수를 먹으며 이들의 인생사를 잠시 따라가 봅니다.
이만기 동네 한 바퀴 만리포 사랑 반도해변길 충남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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