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사랑꾼 부부의 사랑이 피어나는 민박집
고군산군도의 중심지인 선유도에는 40년째 깨가 쏟아지는 잉꼬부부가 삽니다. 섬마을 만능 일꾼이자 아내 바라기 남편 남일만(66) 씨와 첫사랑 남편과 아내 이채영(57)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선유도에서 나고 자라 이웃집 오빠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습니다. 열일곱 살의 아내를 얻기 위해 호기롭게 장인어른을 찾아가 뺨까지 맞은 일만 씨.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반대와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했습니다.
천생배필이 된 부부는 아들과 딸을 위해 매일 새벽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꽃게잡이, 전어잡이 등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02년 낚싯배 손님들을 위해 삼시 세끼를 주는 민박집을 시작했습니다. 갓 잡은 제철 생선으로 차려낸 맛깔나는 음식들, 손맛 좋기로 소문난 채영 씨 덕분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손님이 늘어나면서 7년 전 합류한 막내 시누이와 음식을 차려내는 채영 씨와 짐꾼, 서빙 등 잡일을 담당하는 일만 씨는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선유도 삼시 세끼 숙식 제공 민박집 정보
상호명: 은하민박
주소: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남 3길 22
연락처: 063-465-0309
사노라면 경남 밀양 고추 꽈리고추밭 주문 정보 영자씨의 금쪽같은 내 사위 572회
선유도의 유일무이한 해남(海男) 맏아들을 향한 모정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주말을 맞아 민박집을 찾은 손님들을 위해 부지런히 음식을 차려내는 채영 씨입니다. 맛있게 식사하는 손님들을 보며 겨우 숨을 돌릴 무렵, 주방으로 들어오는 손자들과 채영 씨의 금쪽같은 맏아들 남인재(40) 씨입니다.
중공업 회사에 다니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인재 씨는 갑작스레 회사가 부도나자 7년 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사업 실패로 몇 달 동안 방황하던 그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선유도의 유일무이한 해남(海男)이 되었습니다. 장비도 없이 바닷속에 들어갈 때면 두렵기도 하지만 두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낼 자신이 있는 인재 씨입니다. 반면, 채영 씨는 고군분투하는 아들이 하루빨리 민박집을 물려받아 안정적으로 살길 바라지만, 정작 아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니 애처롭기만 합니다.
불과 3개월 전,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아내 채영 씨입니다. 남편은 수술한 아내가 더 아플까 봐 꼭 붙어 다니며 감시하는 중입니다. 평생 안 해본 일없이 고생한 아내를 위해 부지런히 일하기로 결심한 일만 씨. 혹여 자신이 없는 사이에 혼자 일하진 않을까 걱정되어 절대 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지만 자꾸만 불안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벌레 채영 씨는 남편이 없는 틈을 타 손님 밥상에 올릴 재료를 구하러 몰래 갯벌에 나갑니다. 몸은 아프지만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결코 쉴 수 없습니다. 부지런히 바지락을 캔 채영 씨는 들고 갈 일이 막막해져 남편에게 전화를 겁니다. 뒤늦게 허겁지겁 달려온 일만 씨는 속상한 마음에 걱정 어린 잔소리를 쏟아내고, 덩달아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는 채영 씨입니다.
사노라면 비금도 섬초 모녀 시금치 택배 주문 구입 내 인생의 껌딱지 조이례 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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