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월 15일 이만기 동네 한 바퀴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 충청남도 태안편이 방송됩니다.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에서 비롯된 그 이름, 태안(泰安)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 만큼 거친 파도에서 평안, 풍어를 기원해야 했고 지명에 실은 바람처럼 태안은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줬습니다.
이 중 길이만 무려 530km,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의 해안은 절경만큼 많은 먹거리를 내어주는데 태안 사람들에게 이곳은 말 그대로 생(生)의 현장입니다.
생계와 맞닿아 더 치열하고 간절한 인생의 가장 깊고 진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대대로, 혹은 젊은 나이에 시집와 황금 같은 청춘 다 바치며 살아온 이들은 추억도, 아픔도 망망대해에 다 묻어가며 한 가정을 억척스레 이끌어 냈습니다.
이들에게 바다는 무한히 내어주는 광이요, 언제든 기대도 좋은 어머니 같은 존재였습니다.
때론 애증이 일어 떠나고 싶어도 결국 그들은 다시 돌아와 바다를 지켰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곳에 머물게 했을까. 216번째 <동네한바퀴>에서는 힘찬 바다처럼, 진득한 갯벌처럼 머물러 태안과 하나가 된, 진짜배기 태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최서단에서 다시 그린 만리포의 추억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국토의 최서단, 만리포에 가면 노래비가 먼저 반깁니다. 바로 1956년에 나와 수많은 가수들이 열창했던 <만리포 사랑> 노래비입니다. 실제로 만리포 해수욕장이 개장되던 그해, 함께 발표된 노래라는데 대체 젊은 꿈을 실은 그 똑딱선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과거 만리포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워 중국 사신들이 자주 왕래하던 곳입니다. 노래가 만들어질 무렵에는 인천으로 가는 여객선이 이곳까지 운항하기도 했답니다. ‘만리(萬里)’라는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이젠 활처럼 길게 뻗은 백사장이 남아 수많은 갈매기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숱한 세월, 명곡 <만리포 사랑>이 잊히지 않았듯 아직도 만리포는 건재합니다. 추억도, 사랑도, 젊은 꿈도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 여주 남한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부 부부 바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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