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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인간극장 엄마가 있어서 좋아 무안 반도 팥 친환경 농사 양배추 벼농사 윤귀재 박정미 이동은 주문

by ★#■#○#☆ 2024. 9. 20.

인간극장 엄마가 있어서 좋아

2024년 9월 23일(월) ~ 9월 27일(금) 인간극장에서는 엄마가 있어서 좋아가 소개된다. 언제나 속전속결인 아내 박정미(52) 씨와 신중하고 생각이 많은 남편 이동은(55) 씨. 두 사람은 뇌출혈로 쓰러져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정미 씨의 엄마 윤귀재(80) 씨를 모시기 위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무안으로 돌아왔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뇌출혈로 인한 편마비로 혼자서 움직이기도 힘든 귀재 씨. 혈관성 치매까지 앓고 있어 사위에게 거침없는 욕을 쏟아내기도 한다.

 

 

 

때론 상처받을 만도 하건만 늘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넉살 좋게 웃어넘기는 동은 씨 심심할 틈 없이 늘 장난을 걸며 ‘장모님의 개그맨’을 자처하고 덕분에 장모님은 요양병원에서 나왔을 때보다 몸도 마음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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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남매 중 유독 애틋한 막내딸이었던 정미 씨. 귀재 씨는 정미 씨가 결혼을 한 후에도 철마다 김치와 반찬을 보내주고, 생일이면 꼬박꼬박 ‘너 사고 싶은 거 사라’며 5만 원을 보내주곤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광주로 유학을 가며 엄마 품을 일찍 떠나느라 늘 그리운 존재였던 엄마. 그래서 정미 씨에겐 엄마의 손을 잡고 ‘엄마’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요즘의 하루가 더 소중하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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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무안 생활에 잘 적응한 부부도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베테랑 농부에게도 쉽지 않은 ‘친환경 농사’. 그래서 이런 두 사람을 위해 방문한 동은 씨의 엄마, 장세주(87) 씨이다. 50년간 농사를 지으며 얻은 노하우를 한껏 전수 해준다.

 

한편으로는 아들을 뺏긴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역시 아들의 선택이자 운명이다. 세주 씨는 열심히 살아가는 아들 부부를 보며 웃음을 짓는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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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 집으로 돌아간 후, 친정집에 가고 싶다는 귀재 씨. 그러나 귀재 씨 기억 속 친정집은 폐가가 되어 있었고 실망했을 엄마를 위해 정미 씨,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무화과를 사러 간다.

 

‘엄마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웃는 정미 씨.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돌아온 정미 씨에게 누군가는 ‘희생’이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미 씨는 지금이 아니면 엄마와의 시간이 영영 없을 것 같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었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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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향집에서 맞는 세 번째 가을, 엄마를 위해 온종일 집과 밭을 오가는 정미 씨. 엄마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 “엄마가 있어서 좋아”

 

 

 

 

 

미국에서 막내딸이 돌아왔다!!!

무안 반도에서도 제일 끝자락. 이른 아침부터 팥을 심는 박정미(52), 이동은(55) 씨 부부가 있다. 거침없이 호미질을 해나가는 아내 정미 씨와 달리 남편 동은 씨는 아내가 3줄 심을 때 겨우 1줄 심을 정도로 느리기만 하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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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토끼와 거북이’ 같은 두 사람. 그런데 팥을 심다 말고 갑자기 집으로 향하는데... 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집임에도 서두르는 건 뇌출혈로 왼쪽 편마비가 온 엄마 윤귀재(80) 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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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엄마는밤마다 미국에 있는 정미 씨에게 전화를 했다. ‘정미야, 여기서 엄마 좀 꺼내줘, 나 집에 가고 싶어.’ 엄마의 간절함은 점점 절규로 바뀌었고 더 이상 엄마를 그냥 둘 수가 없었다.그렇게 정미 씨는 3년 전, 착한 남편 동은 씨와 함께미국 생활을 접고 고향 무안으로 돌아왔다.

 

인간극장 아내가 돌아왔다 당사도 자연식 자연밥상 간암 신지운 정경희 두 번째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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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집으로 모셔 오기 위해 미국 생활을 접고 고향 무안으로 돌아온 정미 씨 부부. 올해로 농사 2년 차, 초보 농사꾼이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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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처음으로 벼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논 때문에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우리 논인 줄 알고 약도 치고 수확도 했는데 알고 보니 옆집 논이었던 것이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양배추 농사도 모종을 키우는 단계에서 온도를 잘못 맞춰 모두 죽어 버렸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모종을 심긴 했지만, 과연 끝까지 잘 길러낼 수 있을까?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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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해 본 농사 일 하랴, 장모님 웃겨 드리는 개그맨 역할 하랴, 동분서주하는 동은 씨, 그러나 그런 사위는 뒷전. 귀재 씨는 늘 막내딸 편만 든다. 심지어 정미 씨에게 인기 연애 프로그램의 ‘돌싱 특집’ 편에 나가보라고까지 하시는데..

 

이뿐인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꼭 사위, 동은 씨에게만 거친 욕을 하신다. 혈관성 치매로 인해 동은 씨를 집안 머슴쯤으로 착각하는 장모님 때문에 집안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어느 날, 경주에 계신 동은 씨의 어머니 장세주(87) 여사가 아들 내외를 보러 오시고, 어머니를 만나자 천군만마를 얻은 듯 얼굴이 환해지는 동은 씨. 반면 정미 씨는 엄마가 혹여라도 시어머니 앞에서 평소처럼 사위에게 욕이라도 할까 조마조마해지는데...

 

 

 

 

 

2년 만에 아들네 집에 온 동은 씨의 엄마 장세주(87) 여사. 2박 3일 불편한 사돈과의 동거가 시작되는데...툭하면 사위에게 ‘경상도로 기어가’ 라며 큰소리를 치던 귀재 씨.사돈 앞이라 예의를 차리시는 건지, 부쩍 얌전해진 모습이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아픈 어머니를 돌보며 해본 적 없는 농사까지 짓느라 헤매는 아들 내외가 안쓰러워 잠시도 손을 쉬지 않는 세주 씨. 마늘 한 접을 다 손질하시고도 더 해줄 일이 없나집 안 곳곳을 살피신다.

 

그런 어머니께 올해 농사지은 단호박으로 좋아하시는 호박범벅을 쒀 드리려는데... 호박 삶는 문제로 그만 어머니 앞에서 다투고 만다. 동은 씨는 혼자 화를 삭이러 밭으로 나가고 정미 씨는 시어머니 앞에서 과감하게 남편 흉을 보는데 어머니는 현명한 ‘부부 병법’으로 상황을 한방에 정리해 주신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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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늘 그랬듯 살갑게 장모님을 모시는 동은 씨. 처음엔 이런 아들의 모습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젠 이것도 전부 운명이라 생각한다는 세주 씨 ‘아들도 사위도 다 같은 자식인데 누가 모시면 어떤가.’

 

그런데 다음 날 내내 예의 바른 사돈의 모습을 보였던 귀재 씨가 사위 동은 씨에게 욕을 하기 시작하고...치매를 앓고 있는 건 알았지만 아들에게 욕까지 하는 건 처음 본 세주 씨의 얼굴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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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돈 세주 씨가 집으로 돌아간 후, 별안간 친정집에 가고 싶어 하는 귀재 씨. 6남매의 막내로 귀하게 자랐지만, 스무 살에 시집와 시동생들 뒷바라지까지 하며 맏며느리로 헌신을 다 한 인생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귀재 씨의 친정집 나들이. 온 가족이 기대하며 나섰건만, 넓은 마당에 무화과나무가 가득했던 귀재 씨 기억 속 부잣집은 폐가가 되어있었다. 결국, 망연자실하게 돌아온 귀재 씨. 실망했을 엄마를 위해 정미 씨가 엄마가 유난히 좋아하는 무화과를 사러 나간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무화과 박스를 들고 돌아오는 길, 정미 씨는 ‘난 엄마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라며 환하게 웃는다.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인간극장-엄마가있어서좋아

 

막내딸인데 엄마를 모시는 일이 억울하지 않냐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 정미 씨. 막내딸 부부가 바라는 건 그저 엄마가 지금처럼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셔주시는 것 지금이 아니면 영영 엄마와의 시간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리고 오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엄마 곁으로 돌아온 정미 씨. 엄마 돌보고 농사짓느라 몸은 힘들지만, 오늘도 환한 미소로 엄마에게 속삭인다. “엄마가 있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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