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농부의 탄생 김제 차정환 트랙터운전 필라테스 강사
2024년 06월 17일(월) ~ 06월 21일(금) 인간극장에서는 농부의 탄생 김제 농촌마을의 차정환씨를 만나봅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전북 김제의 농촌 마을. 모내기할 논을 갈러 나온 차정환(28) 씨가 트랙터 운전이 서툴러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친구에게 급히 도움을 청하는 차원석(55) 씨. 농사와는 담쌓고 살다가 아들을 도우러 온 정환 씨 아버지입니다.
긍정농부차씨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16-1 농장
연락처: 0507-1399-9681
영업시간: 9:00-18:00 / 12:00-13:00 휴게시간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AQuaDfaQTDDAv7mESMq4Hw
농사 경험만 치면 부자가 오십보백보인데, 3년 선배라고 원석 씨가 정환 씨에게 일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래도 정환 씨가 실수하면 원석 씨는 바로 언성이 높아지며 '아빠 본색'을 드러내는데, 그럴 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정환 씨가 진로를 결정해야 했을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운동과, 대학에서 전공한 농업. 힘들까 봐 농사를 망설이던 정환 씨에게 '농사는 농업이 아니라 사업'이라며 부추겼던 이가 원석 씨였습니다.
그즈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는 할머니 걱정에 농사로 마음을 굳히고 김제로 온 정환 씨. 땅도 농기계도 없어 믿을 건 젊음과 체력뿐이었다.
이웃의 농사를 도와주며 일을 배우고 식당, 음식점, 체육관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농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엔 임대 논밭을 늘리고 버섯 재배도 새로 시작했다.
원석 씨는 아들을 제대로 된 농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곁을 지키며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질책한다.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농부가 돼가는 중. 모두가 고개를 흔드는 농사에서 미래를 일구려는 정환 씨와 원석 씨 부자의 '농부 탄생기'에 함께 해보자.
인간극장 예천 아빠는 살림왕 김대홍 자발적 전업주부 정신의학과전문의 의사아내유미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는 초보 농부
올해로 귀농 3년 차인 청년 농부 정환 씨는 요즘 해뜨기 전에 일어나서 바로 논으로 달려간다. 모내기를 앞두고 있어 일 년 중 가장 바쁜 철이기 때문. 트랙터로 논을 갈아놓기 무섭게 이번엔 공사 중인 비닐하우스로 달려가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한다.
목이버섯 농사에 차질이 생길까 봐 신경을 쓰다 보니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집에 들러 아침밥을 후다닥 먹고 뛰어나가 마을 곳곳에 있는 논과 밭을 둘러보고 필요한 곳은 트랙터로 갈아놓는다.
새벽부터 동네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니니 지칠 만도 한데, 저녁 6시가 되면 잔뜩 모양을 내고 전주 시내로 행차한다. 전주의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생들에게 수업하기 위해 나온 것.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합기도, 유도 등 운동을 쉬지 않았고 농부가 된 지금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 김제 일대의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필라테스를 가르쳐 드리는 봉사도 한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데 올해부터는 임대 논밭을 늘리고 새로 버섯 농사까지 시작해서 갑자기 일이 확 늘어났다. 혼자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정환 씨는 아버지 차원석 씨에게 급히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아버지와 농사를 짓게 됐다.
일손만 늘어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다. 바로 아버지 원석 씨가 농사의 '농' 자도 모르는 완전 초보라는 것. 일은 많고 마음은 급한데 아버지의 '농사 선생'까지 하게 되다니!
일 폭탄을 맞은 아들을 팔짱 끼고 구경만 할 수 없어서 아내를 돕던 도시락 가게 일도 미뤄두고 전주에서 김제의 아들 곁으로 달려온 차원석 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농사와는 담쌓고 산 원석 씨는 아들 정환 씨가 농사를 선택하게 입김을 넣은 장본인이다.
'농사냐, 운동이냐'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진로를 고심하던 정환 씨에게 '농사는 농업이 아니라 사업'이며 농업의 미래는 갈수록 밝다고 설득한 것. 하지만 자신의 조언을 따라 농부가 된 정환 씨가 빈손으로 농사를 시작해 고생하는 모습에 내심 미안해하던 차에 도울 기회가 생기자, 만사 제쳐두고 온 것이다.
하지만 농사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에게 배워야 하는 신세. 논의 물꼬 트는 일부터 트랙터 운전까지 갑자기 배워야 할 농사일이 늘어났다.
다 늦게 아들을 '농사 선배'로 모시게 된 원석 씨. 그래도 아들이 실수라도 할라치면 꾹 참았던 '아빠 본색'이 튀어나와 아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며 '아버지' 역할과 '농사 후배'라는 위치 사이에서 줄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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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농부 부자가 함께 꾸는 꿈
함께 일하면서 아들과 아버지이자 '농사 선배'와 '농사 후배'로 관계가 살짝 꼬인 두 사람. 처음엔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태격했는데 늘어난 일을 감당하다 보니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됐다.
정환 씨는 젊음과 제대로 공부한 농사 지식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 임대 논밭을 확 늘리고 버섯 농사로까지 작목을 넓혔다.
원석 씨도 직접 농사지어 본 경험은 없지만 평생 농사일을 하셨던 부모님 어깨너머로 봤던 농사 상식과 직장생활을 한 경륜을 무기로 경험이 일천한 아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하루가 다르게 환상의 호흡을 보이는 정환 씨와 원석 씨. 농사에 소질을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정환 씨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도 귀농하시게 해서 오순도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는 꿈이다. '바쁘니까 잠시 도와주는 것'이라며 선을 긋던 원석 씨도 아들 정환 씨가 원하는 농사를 다 지으며 농부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제대로 된 농부의 탄생을 위해서 서로를 응원하며 발맞춰서 달리는 초보 농부 부자의 좌충우돌 농사일기. 그 유쾌한 일상을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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